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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심' 자극하는 두 남자 배우의 매력
'애인 있어요' 지진희·'오 마이 비너스' 소지섭
여성 시청자 판타지 부응하며 인기 절정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5년 12월 06일(일) 13:42
↑↑ SBS '애인 있어요'의 지진희(왼쪽), KBS 2'오 마이 비너스'의 소지섭
ⓒ 경북연합일보


동짓달 기나긴 밤을 위무하는 두 남자가 요즘 화제다.

 SBS TV 주말극 '애인 있어요'의 지진희(44)와 KBS 2TV 월화극 '오 마이 비너스'의 소지섭(38)이 그 주인공이다. 닐슨코리아가 집계한 두 드라마의 전국 시청률은 10%에 다소 못 미친다. 하지만 두 남자 때문에 TV와 스마트폰에서 눈을 뗄 수 없다는 아우성들이 온라인에서 넘쳐나면서 체감 인기는 훨씬 대단하다.

 각기 다른 방식으로 여성 시청자들의 판타지에 부응하는 둘의 매력을 분석했다.

 ◇ '종사관 나으리' 지우고 연기 인생 2막 열어
 '애인 있어요' 최진언(지진희 분)은 냉혹하게 변한 아내에게 환멸을 느끼고, 다른 여자와 사랑에 빠진다. 드라마 초반부만 해도 시청자들을 화병 나게 했던 이 불륜남은 어느 순간 상사병 대상이 됐다.

 기억을 잃으면서 순수함을 되찾은 아내와 다시 사랑에 빠지면서 순정을 바치는 모습이 여성 시청자들의 가슴을 저릿하게 하기 때문이다. 세월의 때가 묻을 수밖에 없는 40대에 무모할 정도로 사랑의 순수함에 몰두하는 남자는 판타지다.

 지진희는 그 판타지에 제대로 부응하는 연기를 보여준다. 특히 그 눈빛에 과거에 대한 회한, 아내에 대한 미안함,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아내를 바라보는 슬픔 등 복합적인 감정을 섬세하게 담아내는 능력이 탁월하다.

 ◇ '주군의 태양' 이어 2연타…'로코 왕' 등극
 식상한 이야기를 가슴 두근대는 로맨틱 코미디(로코)로 바꿔놓은 일등 공신은 '시크릿 트레이너 존킴', 김영호로 분한 소지섭이다. 소지섭은 김영호의 강주은(신민아) 체중 감량 트레이닝이 시작된 3회부터 본격적으로 자신만의 매력을 발산했다.

 김영호도 대부분의 한국 드라마 남자 주인공처럼 완벽남이다. 집안이나 외모나 능력이나 어디 하나 빠질 것 없는 조건이지만, 차가움으로 포장된 캐릭터다.소지섭은 과하지 않은 '까칠함'으로, 귀엽고 상큼한 매력의 신민아와 제대로 들어맞는 연기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어딘지 모르게 그늘이 있는 소지섭의 원래 이미지 또한 불행한 가정사와 골육종암 투병이란 김영호의 상처와 트라우마를 드러내는 데 적절하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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