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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은 직원 못채워 '아우성'…구직자는 일자리 없어 '발동동'
경주 기업들, 타도시서 채용행사
노동수급 미스매치 고착화 지적
"숙련공 양성 자체 교육프로 필요"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5년 12월 02일(수)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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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포항고용노동지청이 추진하고 있는 광역 채용한마당 행사에 몰린 구직자들의 모습. | | ⓒ 경북연합일보 | | '구직난 속 구인난' 현상이 심화되면서 경주지역 제조기업들이 지역 구인을 포기하고 포항·울산 등의 타 도시에서 채용행사를 열어 일손을 구하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 기업들은 고급 전문기술직과 주물, 용접과 같은 숙련된 전문 기술을 필요로 하는 분야에서 만성적인 인력난을 겪으면서 구인난 해결을 경주가 아닌 외부지역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실제로 지난 5월 경주 외동공단 입주기업 14곳은 생산관리·도장 분야 등에 필요한 74명의 인력을 채용하기 위해 울산지역 구직자 200여 명을 대상으로 광역 구인·구직 만남의 날 채용행사를 열었다. 또 지난 10월에는 외동공단 기업뿐만 아니라 울산지역 구인기업 등 26개사가 함께 참여해 울산지역 구직자 4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생산관리·도장분야 등에서 필요한 200여 명의 인력 충원에 나섰다. 경주 천북산업단지 입주기업 15곳도 지난 7월 포항지역 구직자 200여 명을 대상으로 생산관리·기계설계 분야 등에 필요한 48명의 인력 채용행사를 벌이기도 했다. 이 같은 채용행사는 경주지역 관할인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이 만성적인 지역 기업들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시·도의 경계를 벗어난 광역알선 형식의 구인·구직 만남의 장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를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지역 고용센터와 워크넷 구직코너 등에는 자신의 거주지인 경주에서 직장을 구하려는 사람과 채용 정보를 얻으려는 사람들로 여전히 북적이고 있다. 지역 중소기업의 인력난이 가중되고 있는 부분이 있는 반면 지역 구직자들 또한 일자리를 찾지 못해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는 것이 지역 취업시장의 현실이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노동부의 광역알선이 중소기업의 시급한 인력난 해소에는 다소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본질적으로는 지역에서 취업을 희망하는 지역 구직자와 구인기업 간의 연결을 포기한 '노동수급 미스매치'를 고착화 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이다. 이와 관련, 한국노동연구원의 한 관계자는 "구직난과 구인난의 미스매치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조건에 대해서 구직자의 적극적인 자기개발 노력도 중요하지만, 기업 역시 전문기술이 필요한 미숙련공을 숙련공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자체 교육프로그램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장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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