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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이 경주를 먹여 살리나?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5년 12월 02일(수)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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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13일, 국회의원 선거를 두고 야당의 짓거리는 야당이라고 평가하면 그만이지만, 여당은 친박과 비박의 논쟁이 당연 화두 중심이 되고 있다. 대통령 5년 임기의 3년이 지나가고 있는데도 출마자들은 친박임을 강조한다. 지난날 대통령은 보통 임기 2년을 남겨 놓고는 레임덕 현상을 보이고 있었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인기는 그칠 줄 모른다. 그만큼 집권 여당의 중심과 국민 마음에 박심(朴心)의 위치가 확고하다고 말할 수 있다.
현 국회의원 사무실을 방문하면 친박 인물이라 자칭하는 국회의원 치고 박근혜 대통령과 찍은 사진 한 두 장이 걸려 있지 않은이가 없을 정도이다. 사무실 없는 출마예상자도 주민과 대화를 하면서 가끔 친박임을 강조한다. 이처럼 친박·비박이든 간에, 특히 대구·경북에서는 친박임을 강조여야 공천의 가능성이 짙고 당선의 지름길이 될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리라.
경주에도 18대 국회의원 선거 때 무소속으로 출마한 정수성 후보가 친박임을 내세우면서, 출판기념행사 당시 박근혜 당 대표가 참석한 것이 지원의 힘이 돼 당선되었다. 19대 국회의원 선거 때도 손모 후보가가 공천을 받았으나 비리 혐의로 물러나자, 다시 정수성 의원이 공천을 받아 당선되었다, 이 때도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한 사진이 걸게 그림으로 내세우며 득표를 호소했다.
현재 경주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는 대다수는 새누리당의 공천을 받기를 희망하면서 친박임을 자랑하지만 하나를 알지 못하고 있다. 경주시의 정서는 예전의 여론과는 각도(角度)가 다르다. 이들이 희구는 내년 국회의원 자질은 다른 무엇보다도 국가관이 투철하고, 지역기업과 지역민 그리고 지역발전을 위해 희생할 수 있는 인물, 즉 지역민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자 투쟁할 인물, 시민에 대한 무한 책임을 질 수 있는 인물을 바라기 때문에 친박이라고 무조건 표를 주지 않는 다는 것이다.
출마자 중 한 사람은 4년 국정경험과 8년 동안의 와신상담(臥薪嘗膽)을, 한 사람은 8년 영욕의 자리에서 또 다시 4년을 수성할 것인지, 한 사람은 투철한 국가관을 갖고 경주에 화랑 혼을 재현할 것인지, 또 한 사람은 젊은 패기와 기백을 갖고 젊음의 도시를 가꿀 수 있을 것인지는 오직 자신들의 철학에 달려 있다. '친박이다, 친박이다' 하여 경주를 먹여 살리지는 못할 것이기에 친박으로 시작해 친박으로 망하지 말 것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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