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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으로 보는 문명사…MBC 다큐
프랑스부터 아프간까지 '천 개의 얼굴, 화장' 7·14일 방송
인간에게 먹는다는 것은…'위대한 한 끼'도 21일부터 방영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5년 12월 02일(수) 13:22
↑↑ MBC TV 다큐멘터리 '천 개의 얼굴, 화장'
ⓒ 경북연합일보


사람들은 아침에 일어나면 얼굴을 씻고 로션을 바른다. 햇볕을 피하려고 선크림을 바르기도 한다. 화장은 이처럼 우리에게 일상이지만, 역사적 유산이기도 하다. 이집트 벽화와 구약성서 등 기록이 남아 있는 모든 곳에는 화장이 등장한다.

 MBC TV는 화장을 통해 인간 문명사를 되짚어보는 다큐멘터리 '천 개의 얼굴, 화장'을 준비했다. 7일과 14일 오후 11시10분 방송되는 1부 '권력', 2부 '금기'로 구성된 2부작이다.

 제작진은 화장 르네상스를 누린 프랑스부터 세계 최악의 여성인권 국가인 아프가니스탄까지 11개국을 돌며 화장의 인류사회학적인 의미에 주목했다.

 1부는 세계 곳곳에서 화장의 원형을 찾는다. 인류 최초 화장은 여자가 아닌 남자로부터 시작됐다. 원시부족 남자들에게 화장은 생존과 번식을 위한 숙명이다. 불가리아 리브노보에 사는 소수민족 포막은 순결한 여자에게만 독특한 신부화장인 '겔리나'를 허한다.

 2부는 화장을 둘러싼 금기를 소개하면서 특히 여자에게 화장은 어떤 의미인지 되짚어본다. 게이샤로 데뷔하고자 허드렛일도 마다않는 견습생들의 혹독한 훈련 과정이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에게 여전히 화장은 암묵적인 금기다. 화장을 포함한 여자의 모든 치장을 금지했던 탈레반 정권의 영향이다.

 제작진은 6개월간의 끈질긴 섭외 끝에 아프간 여성들의 화장에 얽힌 사연을 카메라에 담았다.

 살려고 먹는 것이 아니라, 먹으려고 사는 시대의 우리에게 먹는다는 것의 의미를 돌아보는 다큐 '위대한 한 끼'도 MBC TV에서 방영된다.

 프롤로그인 '위대한 한 끼의 길'(21일 오후 11시10분)을 시작으로 1부 '끼니, 삶과 죽음의 경계'(2016년 1월 11일), 2부 '한 끼에 담긴 영혼'(1월 18일), 3부 '나를 만드는 한 끼(1월 25일)가 차례로 전파를 탄다.

 제작진은 북극을 포함해 12개국 31개 도시를 돌면서 '한 끼'를 먹고자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촬영했다.

 얼음 밑 바다동굴 속 홍합을 채취하고, 40도가 넘는 환경에서 한 달 동안 고래잡이에 매달리는 영상들이 흥미롭게 다가온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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