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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를 침묵케하는 역사의 진실은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5년 11월 29일(일) 16:23
↑↑ 박정웅 행정학박사
ⓒ 경북연합일보



우리의 현대사는 무엇부터 말해야 하나? 작금에 역사 바로 세우기며, 역사교과서며, 나라가 온통 역사타령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오늘날 대한민국의 역사는 저마다 쏟아내는 일그러진 질곡의 역사다.

 우리나라 사람들에 대한 외국인의 시선은 그저 빨리빨리 논리로 현상을 합리화하는 성급한 민족으로 비쳐 보인다고나 할까?

 사실은 그렇다, 1960년대 이후 불가 50여년의 짧은 기간에 전쟁의 폐허에서 세계가 놀라는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저력으로 잠재된 민족적 역량을 발휘한 나라이다.

 지구상에서 경쟁적으로 부딪치는 일에서는 악착같이 해내고 마는 국민적 근성인 은근과 끈기로 세계인을 놀라게 하는 한국인이기에 우리에게는 언제나 내일은 희망이 있다는 믿음을 가진 민족임을 보여 주고 있다.

 그러나 막상 우리의 내부를 들여다 보면 부끄러운 치부가 너무나 많다. 해방과 건국이후 오늘날까지 나라를 이끌고 있는 정치 세력들의 작태는 모두가 자기주장만으로 일관시키는 어리석음을 범하는 과오로 얼룩져 있다.

 정치지도자들은 자신만의 주장으로, 노동자는 본질에서 벗어난 투쟁적 쟁의로,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 사회적 주인인양 저마다의 자기정립에만 안달하고 있는 것이 현재의 우리국민의 작태이다.

 우리 현대사에서 가장 비극적인 사건들은 민주화라는 투쟁(?)을 자신의 공과로 일관하면서 역사적 진실을 왜곡하는 어처구니없는 어리석음을 범하고 있음이다. 즉, 건국과 함께 등장한 독재적 자유당 정권은 4.19학생혁명으로 이어 졌으며, 1961년 군사정권의 탄생에 이어 1964년의 6.3항쟁은 굴욕적 외교에 대한 국민적 저항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1980년 5월 광주의 민란은 서로간의 이해를 쫓는 사건임에 민주화에 대한 진정성 있는 역사적 진실을 재검토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이와 같은 질곡의 역사를 통하여 농업사회에서 산업사회로의 전환에 있어 분배보다는 성장 중심으로, 국가주도의 경제성장 정책에 따른 그늘진 경쟁사회를 낳았다. 선 성장 후 배분의 사회적 갈등을 통하여 지금처럼 경제적 여유를 누리고는 있으면서 쇠막대기와 복면으로 공권력을 파괴하는 폭력적 작태를 정당화하거나 군경의 무기고를 탈취하여 폭동으로 이끈 폭거까지도 민주적(?) 투사인양 미화하는 나라가 한국 말고는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가 없을 것이다.

 뿐인가, 가장 신성해야 할 종교 도량도 대승적 자기 성찰을 접어두고 법치국가의 정당한 법적 근거를 무시하고 위법을 자행하는 막된 불법 시위자를 옹호하듯 보호하는 것이 신앙의 본질적 처사인지 묻고 싶다. 이 나라가 과연 법치국가인가? 범법자를 옹호하고, 민주적 성역인 것처럼 작위적으로 정당화하는 행태가 미래의 세대에 역사적으로 어떻게 가치를 정립할 것인지 묻고 싶다.

 비록, 지금은 개인적인 생각이 정당하다고 할지라도 초법적 범법자를 옹호하며 민주적 시민을 위한 성역인양 작위적으로 정당화하는 종교의 도량이 과연 미래의 역사에서 어떻게 비칠까? 믿음의 도량을 공유하는 수많은 신도들의 마음을 헤아려 본 처사인지 묻고 싶다.

 폭동으로 자기주장을 작위적으로 정당화하는 범죄자를 옹호하는 바가 미래의 역사에 어떻게 평가될 것인가를 묻고 싶다.

 비록, 민주적 가면을 쓴 범죄적 폭거가 작위적으로 정당하다고 할지라도 역사적으로는 결코 용납되지 않음을 묵살해서는 안 된다. 마치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가식적인 지금의 작태가 결코 바른 역사로 정립되지는 못한다는 바를 직시해야 한다. 지금의 사건들이 역사를 해석할 때 부끄러운 시대를 살았다고 책망당할 현재적 삶에 대해 미래의 기록에서 부끄러운 조상이 아니기를 숙고하면서 올곧은 진실을 다듬는 현재를 살아가야 할 것이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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