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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기업 매출액 줄어…제조업 55조원 하락
 통계청 기업활동조사 이래 첫 감소
 수출 부진에 1천원치 팔면 42원 순익
 매출증가율 2013년이후 -1.2% 기록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5년 11월 25일(수) 19:10
ⓒ 경북연합일보
지난해 국내 기업의 매출액이 감소했다.기업들의 매출액이 줄어든 것은 통계청이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래 처음이다.
 수출이 부진해 제조업 매출액이 줄어든 것이 전체 기업의 매출액을 끌어내렸다.기업 순이익은 전년보다 증가했다. 그러나 비교시점인 2013년의 기업 순이익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크게 개선되지는 못한 모습이다.
 ◇제조업 매출 55조원 '뚝'…1천원 어치 팔면 42원 이익 ^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14년 기준 기업활동조사 잠정 결과'를 보면 지난해 금융보험업을 제외한 국내 기업의 매출액은 2천231조원으로 전년보다 1.2% 감소했다.
 2006년 첫 조사 이후 기업의 매출액은 2013년까지 꾸준히 성장했다. 그러나 2011년 12.2% 증가한 이후 2012년 6.0%, 2013년 1.1%로 증가율이 계속해서 둔화하더니 결국 처음으로 마이너스 값을 기록했다.
 도소매업(7.0%), 기타서비스업(6.1%), 숙박음식업(11.4%)에선 매출액이 늘었지만 매출액 비중이 전체 산업의 절반이 넘는 제조업에서 3.8%(55조원) 감소한 영향이 컸다.
 문권순 경제통계기획과장은 "우리나라가 고도 성장기를 지나며 경제 성장 속도가 예전보다 못한 상황에서 작년에 해외시장이 좋지 않아 수출 증가율도 미미했던 부분이 반영되며 제조업 전체 매출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기업당 평균 매출액도 전년보다 2.5% 감소해 1천840억원으로 떨어졌다. 반면 유가 하락으로 기업의 비용이 감소하면서 순이익은 다소 늘었다. 기업들의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은 94조원으로 전년보다 5.9% 증가했다.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은 2010년 이후 감소세를 지속하다가 지난해 증가세로 전환됐다.제조업, 출판영상통신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전년 대비 순이익이 늘었다. 매출액 1천원당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은 42.0원으로 전년보다 2.8원 증가했다.
 그러나 2013년 1천원당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인 39.2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큰 폭의 증가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2012년에는 1천원당 47.2원이었다.
 ◇상용근로자 비중 '찔끔' 증가…10곳 중 3곳은 해외 진출 ^ 상용 근로자가 50인 이상이면서 자본금이 3억원 이상인 기업체 수는 1만2천401개로 전년보다 1.4%(169개) 증가했다.도소매업, 기타서비스업, 부동산임대업 등은 증가했지만 제조업, 건설 및 운수업 등은 감소했다.제조업체 수는 5천938개로 전년 대비 2.5%(153개) 줄었는데 주로 종사자 수 기준 미달, 휴폐업, 도소매업으로의 업종 변경 등이 감소 원인이었다.
 전체 종사자 수는 430만명으로 전년보다 7만5천명 늘어났다. 상용근로자 수는 381만3천명으로 기타서비스업, 도소매업, 부동산임대업 등을 중심으로 전년보다 2.5% 증가했다. 상용근로자 비중은 88.7%로 전년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임시·일용 및 기타 종사자의 수(48만7천명)와 비중(11.3%)은 줄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의 임시·일용 및 기타 종사자 비중이 43.9%로 가장 높았다.조사대상 기업 가운데 지사·지점·법인투자 등의 형식으로 해외에 진출 중인 기업은 3천393개였고 비중은 27.4%였다. 비중은 전년보다 0.2%포인트 증가했다.
 해외에 진출하고 있지 않은 기업 9천8곳 중 255곳(2.8%)은 해외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 자회사의 국가별 분포는 중국이 33.7%로 가장 많았고 미국(12.8%), 베트남(7.6%) 등이 뒤를 이었다.전체 기업의 연구개발비는 43조6천억원으로 전년보다 1.9% 증가했다.
 최근 9년간 기업활동을 영위한 기업 중 지속적으로 연구개발비를 투자한 기업의 기업당 매출액은 5천196억원으로 전체 평균의 2.8배에 달했다.
 ◇업무 외부위탁 비율 감소세…성과보상제 도입도 줄어 ^ 비용절감 등 경영구조 개선을 위해 내부업무 중 일부를 외부 전문업체에 맡긴 기업 비율은 지난해 75.4%로 전년보다 0.5%포인트 줄었다.2010년 78.9%를 기록한 매년 감소세다.
 산업별로는 제조업(85.4%), 전기가스업(81.8%) 등에서 위탁 비율이 높았다. 분야별로는 단순업무인 경비·청소·시설 관리(36.3%)나 운송·배송 업무(32.0%)를 외부에 맡기는 경향이 뚜렷했다. 핵심업무 가운데는 생산(29.1%) 분야 위탁비율이 높았다.
 기업경영에 e-비즈니스시스템을 도입한 기업은 2014년 70.0% 수준으로, 2013년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81.8%)에서 가장 높았다. e-비즈니스시스템 가운데 인사·재무·생산관리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해 운영하는 자원관리시스템(ERP)은 전체 기업의 57.2%가 도입했다.작년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보유한 기업은 전체의 3.2%인 398개로, 전년도 413개(3.4%)보다 소폭 감소했다. 숙박음식업(16.1%), 도소매업(9.2%)이 상대적으로 가맹점 유치에 활발했다.
 2개 이상 기업들이 상호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전략적 제휴'를 맺은 기업은 지난해 기준 전체의 8.5%인 1천53곳으로 집계됐다. 기술제휴(47.0%), 공동기술개발(42.8%), 공동마케팅(41.8%) 등 분야에서 제휴가 활발히 이뤄졌다.
 한편 연봉제(73.6%·0.3%p↑), 성과급(63.4%·0.1%p↑) 도입 기업 비율은 늘었지만 스톡옵션제도는 8.1%로 전년과 같았고 우리사주제도는 0.3%포인트 줄어든 11.8%로 나타났다. 제도별로 가장 도입률이 높은 업종은 금융보험업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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