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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한우축제, 상가-축산농가 갈등 부추겨
경주시·축협, 1억5천만원 지원
중앙시장 상인회 정동식 회장
"편법 판매·안방 행사 중지해야"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5년 11월 22일(일)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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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지난 20일 억대 보조금이 투입된 한우판매행사가 경주실내체육관 옆 광장에서 경주시 주최로 열렸다. 사진은 식전 행사로 난타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 | ⓒ 경북연합일보 | | 경주시가 1억5천만원을 들여 개최한 한우축제가 지역상인들의 반발로 상가와 축산농가 간에 갈등만 부추겼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시는 지난 20일과 21일 양일간 경주실내체육관 앞 타임캡슐 광장에서 '제1회 경주한우축제'를 열었다. 하지만 전통시장인 중앙시장 상인들이 축제 첫날 상인회 사무실로 몰려가 유통질서 왜곡과 상권위축에 대해 거세게 항의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이들은 "중앙시장이 지난번 화마를 딛고 재기에 안간힘을 쏟는 와중에 경주시가 편법적인 한우판매와 식당업에 직접 나서는게 말이 되느냐"며 "할인판매를 해대는 통해 우리를 악덕업주로 만들고 있다. 무슨 돈으로 행사를 치르고 있느냐"고 분개했다. 상인들이 하소연 하자 중앙시장상인회 정동식 회장은 경주시에 항의전화를 했으나 축산과 담당자는 아무런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고 한다. 정동식 회장은 "경주시는 물론 주관단체들이 양해 한마디 구하지 않았다"며 "상인들이 정상적인 유통에 따라 영업을 할 수 있도록, 경주시는 안방에서 치르는 이런 행사를 중지해야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주시는 처음 열린 이번 행사에 보조금 1억2천만원을, 경주축협도 3천만원을 지원해 모두 1억5천만원이 소요됐다. 행사 중 한우는 '경주천년한우 브랜드육'이라는 선전 문구를 달고서 25% 할인 판매됐고, 즉석구이를 위해 300석 규모의 임시 식당이 운영했다. 행사에는 최양식 경주시장과 권영길 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축협 관계자, 축산농가, 시민, 관광객 등 5천여명이 참가했다고 경주시가 밝혔다. 이에 대해 시민 이모(64·성건동) "서울 등 대도시에서 치러야할 경주한우 홍보행사를 경주에서 치른다는 게 말이 안된다"며 "막대한 보조금을 투입했고, 할인판매를 빙자한 대규모 영업행위를 한 만큼 경주시와 주관 단체들의 예산 사용처와 그 이익금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 시의회도 이번 본예산 심의 때 이런 성격의 무분별한 보조금을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우리의 한우 산업이 FTA협상 타결 등 국제적 개방화로 어려움에 직면해 있지만 축산업은 무한한 성장 가능한 미래 창조산업으로서 축산농가와 정부, 지자체, 유관기관·단체들의 노력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경주 한우축제를 통해 축산업이 한걸음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강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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