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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인 시인의 詩 세계와 만나다
동리목월문학관 문예창작대학
28일 시인 초빙 특강 진행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5년 11월 22일(일)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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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리목월문학관 문예창작대학의 11월 특강이 김명인 시인<사진>을 초빙해 오는 28일 문학관 영상실에서 열린다. 경북 울진 출신의 김 시인은 지난해 일곱번째 '목월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그는 고려대와 같은 대학 대학원 국문학과를 졸업해 197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 '출항제'로 당선됐다. 김창완·정호승·이동순 등과 '반시' 동인을 결성했고, 1979년 첫 시집 '동두천(東豆川)'을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했다. 고려대 대학원에서 '1930년대 시의 구조연구'로 문학박사를 취득했다. 1988년 두 번째 시집 '머나먼 곳 스와니', 1991년 시선집 '물속의 빈집'을 펴냈고, 1992년 '소월시문학상'과 '김달진문학상'을 수상했다. 세번째 시집 '물 건너는 사람', 네번째 시집 '푸른 강아지와 놀다'로 '동서문학상'을 수상했으며 다섯 번째 시집 '바닷가의 장례'를 출간해 2000년 '현대문학상'을 받았다. 2001년 시집 '길의 침묵'으로 '이산문학상'을, 2005년 여덟 번째 시집 '파문'으로 '대산문학상', '이형기문학상', '지훈상'을 연달아 수상했다. 김명인의 시는 중후하면서도 섬세하다는 평이다. 그는 꾸준하고 성실한 정진을 거듭하면서 흐트러짐 없는 지속성 속의 변모를 끊임없이 추구하는가 하면 내면 탐색의 폭이 넓으면서도 치밀하다. 특히 그의 시는 사유의 깊이와 무게, 짙게 묻어나는 휴머니티, 일관된 균형감각, 개성적인 시각과 어법들을 깊게 떠올린다. 그가 등단 40년을 맞으면서 펴낸 열번째 시집 '여행자 나무'는 삶을 담담한 시선으로 성찰하면서 오랜 연륜이 안겨준 원숙한 깨달음의 경지, 죽음(소멸)마저도 너그럽게 끌어안는 순응과 달관의 미학을 보여준다. 제7회 '목월문학상' 수상을 이끈 '여행자 나무'는 오염되고 뒤틀린 세속에서의 끈끈한 사랑, 시간과 기억이 우리의 삶에서 갖는 근원적 의미를 집중적으로 추구하고 있다. 또 소외되고 헐벗은 사람들을 향한 각별한 연민, 나아가 그 정신적 상처와 흔적들을 따뜻하고 너그럽게 감싸안는 시랑이 높게 평가 됐다고 한다. 그는 목월문학상 수상 소감에서 "모시서(毛詩序)에 나오는 표현을 빌리면, 오래오래 더듬어 가야 비로소 대숲을 스쳐가는 수많은 바람 갈기를 느끼게 된다"며 "인내로써 낱낱의 이파리에 걸려 서걱거리는 시간의 틈새들을 엿보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강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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