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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리 문학혼 느껴요"… 부산서 문학제 열려
밀다원 시대 기념 축제 행사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5년 11월 18일(수)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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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김동리기념사업회 소속 작가들이 부산 광복동 거리에서 김동리 기획전집 단행본들을 시민들에게 나눠주는 책사인회를 가지고 있다. | | ⓒ 경북연합일보 | | 부산시 중구 광복동 번화가가 소설가 김동리 선생의 문학혼으로 메아리쳤다. 김동리기념사업회와 부산 중구청은 지난 17일 광복로 일대에서 '2015 부산 밀다원 시대 문학제'를 열었다. 이 문학제는 경주시 성건동 출신의 김동리 선생의 단편소설 '밀다원 시대(1955년 작)'를 기념하는 축제다. '밀다원 시대'는 6·25전쟁 때 광복동 국제시장의 다방 '밀다원'을 중심으로 예술인의 갈등과 피란민들의 삶을 우리 문학사에 빛나는 정갈한 필치로 다뤘다. 또 국제시장은 역대 2위 1천 426만790명의 관람객을 기록한 영화 '국제시장(윤제균 감독)'의 배경이 된 곳으로 이 영화의 모티브 또한 김동리 선생의 소설 '흥남철수'의 마지막 부분으로 확인되고 있다. 부산시 중구는 지난해에 이은 이번 행사를 '밀다원 시대'의 배경이 됐던 중구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문화예술공간으로서 광복로가 가지는 의미와 가치·기억을 공유하는 축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날 오후 2시에는 밀다원 다방이 있었던 광복로에서 김동리기념사업회 김지연 회장 등 40여명의 작가들이 600권의 김동리 선생 단행본들을 무료로 나눠주는 책사인회를 열었다. 이 책들은 김동리 선생 탄생 100주년을 맞아 제자들의 성금으로 만들어진 '김동리 전집기획'에서 나온 것이다. 오후 5시 중구청 대강당에선 김동리문학 학술심포지엄이 이어졌다. '부산 국제시장과 김동리 소설'(장윤익·동리목월문학관장), '밀다원 시대와 부산문화의 특성'(정영자·부산문인협회 명예회장) 주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백시종 한국소설가협회 이사장과 조갑상(경성대 교수) 소설가는 '김동리와 나' 회고담을 했다. 장윤익 관장은 주제발표에서 "6·25전쟁을 다룬 김동리의 소설은 부산의 피난시기를 소재로 한 작품들이 주류를 이루며, 이 작품들 중 '밀다원 시대'·'실존무'·'흥남철수'는 광복동 국제시장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며 "영화 '국제시장'처럼 부산 피난시기를 배경으로 한 선생의 소설은 새로운 조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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