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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경제
하루에 시총 2조9천억원 증발
파리 테러로 유럽 여행·명품 산업 타격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5년 11월 17일(화) 18:38
대표적인 관광도시 프랑스 파리에서 일어난 연쇄 테러로 여행·관광은 물론 명품 산업까지 직격탄을 맞았다.가장 큰 타격을 받은 업체는 프랑스에 기반을 둔 항공업체와 호텔업체 등이다.
 16일(현지시간) 항공업체 에어프랑스-KLM의 주가는 6% 가까이 떨어졌으며 호텔 사업을 하는 아코르의 주가도 4.7% 하락했다.런던 증권시장에 상장된 여행업체 토머스 쿡의 주가도 4.8% 내렸다.
 범유럽 지수로 분류되는 STOXX 유럽 600의 여행·여가 지수의 변동폭을 고려하면 이날 하루에만 총 23억 유로(약 2조9천억원)가 넘는 금액이 증발했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프랑스를 찾는 관광객 수는 연간 8천만명에 이르며 전체 일자리의 10%가 관광산업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돼 있다. 이 가운데서도 파리는 매년 160만명이 방문, 170억 달러에 가까운 돈을 쏟아붓는 세계에서 3번째로 유명한 관광 도시다.
 관광산업이 타격을 받으면 프랑스 경제에도 적잖은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명품 업체들도 파리를 찾는 부유한 쇼핑객들이 사라질까 우려하고 있다.이미 크리스천 디올, 에르메스, 루이뷔통, 불가리 등 명품 업체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이미 중국발 경제 둔화로 매출이 줄어든 상태에서 파리 테러까지 겹치면서 명품업체의 입지가 한층 더 좁아졌다.루이뷔통은 최근 중국 경기 둔화로 광저우의 아웃렛 매장을 포함해 하얼빈과 우루무치 등 중국 내 매장 3곳을 닫았다.
 내년 중순까지 중국 매장의 20%를 줄일 전망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다.로셰 브루네 자산관리의 그레구아르 라베른 펀드매니저는 "명품 소비로 따졌을 때 파리는 전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도시 중 하나"라며 "게다가 가장 중요한 시기인 크리스마스를 몇 주 앞둬 시점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하지만 여행과 관광, 명품 관련 주식을 제외하고는 유럽 주요 증시는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다.
 장기적으로 프랑스의 충격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IHS 글로벌 인사이트의 하워드 아처 이코노미스트는 2004년 스페인 마드리드 기차 테러와 2005년 영국 런던 폭탄테러 당시 경제 회복 속도를 분석해 프랑스의 향방을 가늠했다.이 분석에 따르면 2004년 3월 마드리드 폭탄테러로 191명이 숨진 직후 1분기 스페인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0.6%로 둔화됐지만, 4분기에는 1% 대를 넘어셨다.이듬해 7월 영국에서 테러가 났을 당시에도 일시적으로 여행 수요가 급감했지만 2005년 3분기에는 여행객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5% 늘어나는 등 테러의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연합뉴스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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