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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공원 맥문동 식재 '생태계 파괴' 우려
市 "근린공원 관리 차원 불가피"
일부 시민 "주민공청회 거쳐야"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5년 11월 16일(월)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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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맥문동이 심어진 황성공원 북편에 '전통숲 복원'을 위한 표지판이 보인다. | | ⓒ 경북연합일보 | | 경주시가 황성공원에 잡초를 제거하고 맥문동을 식재한 것과 관련해 일부 시민들이 황성공원의 생태계가 파괴된다며 반대하고 나섰다. 이에대해 경주시는 황성공원 숲에 대한 '관리'와 '복원'을 동시에 추진하는 등 뚜렷한 방안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주시는 '공원조성 및 관리계획' 차원에서 지난 9~10월에 걸쳐 3천만원을 들여 황성공원 북편 산책로와 접한 구역에 맥문동을 심었다. 경주시는 내년에도 맥문동 식재가 근린공원에 대한 관리 차원의 바람직한 사업으로 계속 추진을 모색하고 있다. 반면 일부 시민들은 천년 이상 이어져 온 황성공원이 외래종 단일 식물로 뒤덮인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경주시 담당자는 "산책로 주변의 나무가 훼손을 방지하고, 뱀이나 벌이 서식할 우려가 있으며, 여름철 잦은 제초작업에 따른 예산절감 차원에서 시범 실시했다"며 "맥문동은 토종의 음지식물로 잡초생산을 억제하고 보기에도 좋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시민 J씨는 "맥문동 사업이 자연생태계 파괴와 예산낭비로 이어질 것"이라며 "황성공원이 어린 학생들의 자연학습 공간이기도 한만큼 (외래종 식재에 앞서)전문가 조사와 주민공청회를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성공원 숲은 역사적으로 신라 제26대 진평왕(재위 579~632) 때 당시 왕실의 사냥터로 짐작되는 유서 깊은 곳으로 일부시민들은 황성공원을 계림이나 남산에 버금가는 사적지로 보는데 반해, 경주시는 현재도 확장중인 근린공원으로서 관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게다가 맥문동 식재가 시작되는 지점에는 경주시 사적공원관리사무소가 2010년 시행한 '건전한 전통숲 복원'을 위한 알림판이 서 있어 경주시 내부에서도 이에 대한 뚜렷한 개념 정립을 세우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경주시 도시숲조성과 최일부 과장은 "황성공원의 참나무와 소나무들이 자연형성된 만큼 일부시민들의 주장에 대해 공감을 하고 있다. 그러나 법적으로 도시근린공원인 만큼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며 "이번 시범사업 결과 주민들의 반응이 좋지못하면 맥문동 식재를 중단할 수도 있겠지만, 주민들의 이러한 민원발생으로 인해 일부 간벌을 요하는 부분에도 전정작업으로 대체하는 등 관리자로서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강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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