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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銀, 분양시장 호조에 집단대출 급증
올 8월부터 석달간 4조4천억원 늘어
투기목적 상당…대출심사 강화 움직임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5년 11월 16일(월)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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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KB국민·KEB하나·우리·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아파트 집단대출이 최근 석 달간 4조원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이들 5대 은행의 아파트 집단대출 잔액은 지난 7월 말 87조3천618억원에서 10월 말 91조7천665억원으로 4조4천47억원이 불어났다. 올해 10월 말 기준으로 이들 은행의 주택담보대출(322조346억원)에서 아파트 집단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8.5%(91조7천665억원)에 이른다. 이는 전세자금대출(주택도시기금 전세대출 제외) 잔액(18조9천416억원)의 다섯 배에 달하는 규모다. 집단대출은 신규 아파트를 분양할 때 시공사 보증으로 계약자에게 개별심사 없이 중도금과 잔금을 분양가의 60∼70% 수준까지 빌려주는 돈이다.총부채상환비율(DTI)을 적용받지 않고 시공사가 은행과 협상하기 때문에 대출금리가 상대적으로 싸다.최근 주택경기 호조로 신규 아파트 분양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집단대출도 급증 현상을 보이고 있다. 집단대출 잔액은 작년 10월 88조4천45억에서 올 7월 87조3천618억원으로 1조원가량 줄었다가 최근 분양이 활발해지면서 다시 급증하고 있다. 실제로 아파트 일반 공급물량은 9월 2만5천449가구에서 10월에는 4만1천422가구로 62.8%나 늘었다. 공급 물량과 더불어 미분양 물량도 덩달아 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전국의 아파트 미분양은 3만2천524가구로 8월에 비해 2.6% 증가했다.이는 9월 들어 공급물량이 늘어난 가운데 투기 목적으로 청약을 신청했다가 이런저런 이유로 포기하는 사람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아파트 집단대출이 부실 대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이유다.은행들은 이런 점을 고려해 최근 들어 집단대출 심사를 강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고위 관계자는 "투기목적으로 집단대출을 받는 사람들이 상당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분양시장에 위험 요인이 있다고 판단해 집단대출 심사를 꼼꼼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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