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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인구증가 전략 용역 '엉터리'
50여쪽 분량 용역 중간보고회
일반·상투적 내용 제시 '빈축'
"非과학·非분석적 보고였다"
최양식 시장, 용역업체 질타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5년 11월 15일(일)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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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경주시가 지난 12일 '정주인구 증가를 위한 발전전략 용역 중간보호회'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가지고 있다. | | ⓒ 경북연합일보 | | 인구 26만명 선 붕괴를 눈앞에 둔 경주시가 자구책으로 내놓은 '인구증가를 위한 발전전략 용역'사업이 졸속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주시는 해당 사업을 위해 (재)한국경제기획연구원(대표 이진구)에 2천2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5개월간의 용역기간을 거쳐 오는 12월 결과발표를 할 예정이다. 그러나 지난 12일 용역 중간보고회를 통해 나온 결과들이 수준 이하로 평가받고 있어서, 경주시가 최초로 실시한 인구증가 전략용역 사업이 엉터리였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특히 이번 중간보고회를 통해 용역업체가 내놓은 인구증가 전략 대부분이 구체적인 대안 없이 △깨끗한 자연환경을 위한 홍보 △편의시설 증가 △안전한 도시 위한 치안 강화 △기업하기 좋은 인프라 구축 △청년 일자리 창출 △출산 친화적 직장 조성 △특목고 설립 통한 타지역 청소년 인구 유입 등 상투적이고 일반적인 내용들로만 채워져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 12일 경주시는 '정주인구 증가를 위한 발전전략 용역 중간보고회'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가졌다. 용역을 맡은 한국경제기획연구원 관계자가 주요내용을 발표하고 참석한 시장 이하 공무원들이 질의 응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회의는 최양식 경주시장을 비롯, 국·과장급 간부 공무원 20여명이 함께 참석했다. 특히 인태선 한수원 본사이전 팀장과 박종희 경주동국대 호텔관광경영학부 교수 등 외부 인사도 보고회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최양식 경주시장은 이번 중간보고회를 "非과학적, 非분석적 보고만 열거된 서술적이고 일반적인 보고였다"며 "다른 시도의 인구증가 전략용역 결과보고에서도 지적돼 이미 일반화된 현황만을 열거해서는 경주시의 인구감소를 해결할 수 없지 않냐"고 용역업체를 향게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최 시장은 "포항시와 울산시 인구의 10% 이상이 경주에서 전출한 사람들로 보고 있다"면서 "이들을 경주로 다시 불러들일 수 있는 구체적인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최 시장은 이를 위해 "현재 경주 외동지역에 추진 중인 4천가구 규모 임대 아파트 사업을 성공시킬 경우, 1만5천명 이상의 인구증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며 이것도 용역보고에 다뤄 줄 것을 주문했다. 박종희 경주동국대 교수는 "경주사람들이 지나치게 배타적이어서 타 지역 인구 유입이 어려운 것 아니냐"면서 "이를 개선 할 근본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인태선 한수원 본사이전 팀장은 "오는 12월 한수원 본사 신사옥 준공을 앞두고, 직원들이 가족과 함께 경주에 정착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장치 등을 마련할 것이지만, 교육에 대해 가장 민감한 중·고생 자녀들을 둔 직원들 가족이 함께 경주에 내려올는지는 의문이다"고 밝혔다. 한편, 경주시는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에게 나눠준 50여 쪽 분량의 용역 중간 보고서를 "최종 결과보고가 나오기 전 결과보고서이기 때문에 완벽하지 않다"며 모두 회수했다. 그러나 남은 용역기간 1개월 동안 중간보고회를 통해 나온 결과들보다 더 나은 내용들이 최종보고서에 담기게 될지는 의문으로 남고 있다. 김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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