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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의 신, 수운 최제우 성역화 계획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5년 11월 04일(수)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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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최형대 사회복지학박사 | | ⓒ 경북연합일보 | |
우리민족이 국가를 구성하여 오늘에 이름에 있어 가장 큰 지주적 역할을 하신 3대 성인(聖人)이 모두 경주사람이라는 것은 매우 특이하면서도 자랑스러운 사실이다.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만 국가 구성의 3대 요소는 국민, 국토, 주권으로 이 요소에서 선구적 핵심 업적을 남기신 분들이 모두 경주인들로, 이분들은 공교롭게도 오늘날까지 경주사람들에게 잊혀지고 등한시 되어오던 분들이시다.
국민이 문명화되었을 때 국가의 보전과 발전을 기약할 수 있으며, 국민을 문명화시키는 중심기재는 당연히 학문이다. 우리민족의 학문적 시원을 개창하신 분이 신라 6두품 출신의 최치원 선생이시다. 선생은 고매한 학문적 명성을 국제적으로 떨치며, 국민을 개화시키고, 백성구제를 위해 헌신하신 분이다.
국토는 국민들이 생활할 수 있는 물리적 공간이다. 우리민족에게 최초로 민족생활 공간을 획정시켜주신 분이 삼국통일의 영웅 김유신 장군이시다. 그리고 주권은 국가이념에 입각한 사상으로 우리민족의 온전한 사상과 고유한 이념을 제창하신 분이 수운 최제우 선생이시다. 이렇듯 우리 민족사에서 국가의 형성과 보전에 가장 기본적 업적을 남기며, 신(神)이 되신 자랑스러운 경주 출신의 3분들을 우리는 자랑스럽게 모시고 추앙하여야 함이 마땅하다.
오늘은 마침 지난달 31일 동학의 발상지인 수운 선생 생가와 용담정에서 1천여 명이 모인 가운데 제7회 동학문화제가 열렸다는 소식을 접하여 기쁜 나머지 주권의 신, 민족사상의 제창자이신 수운선생의 이야기를 다루려고 한다. 수운은 유(儒)·불(佛)·선(仙) 3교가 종합되어 있다고 하나, 그것을 통일하는 사상은 우리 민족의 경천사상과 백성구제를 위한 홍익사상으로, 민간 신앙적 요소가 널리 혼재된 시대적 자존과 구원의 동학사상을 제창하셨다.
그러나 선생은 1863년에 제자 20여명과 함께 경주에서 체포되어 서울로 압송되는 도중 철종이 죽자 1864년 1월 대구감영으로 이송되어 심문받다가 3월 10일 사도난정(邪道亂正)의 죄목으로 대구 장대(將臺)에서 41세의 나이로 참형에 처해졌다. 그 후 나라와 경주가 그를 외면해 오던 중 다행스럽게 근자에 와서 경주시에서 동학발상지 성역화 사업계획을 세우고 연차적으로 시행을 한다니 무척 다행스럽다.
2009년 (재)신라문화유산조사단이 발간한 동학발상지 성역화 기본계획에 의하면, 2009년부터 2017년까지 총9년에 걸쳐 3단계로 생가복원, 기념관 및 교육문화회관 건립, 탐방로 조성 등의 사업을 한다고 밝히고 있다. 내용의 중대성이나 필요성은 미뤄두고 목적을 보면 관광자원과 연계하여 새로운 관광·문화자원으로 개발하여 세계 예술문화 창달에 기여함, 최제우와 교조신원운동의 연구를 통해 동학연구의 활성화, 경주를 한국정신문화의 중심지로 위상을 정립, 동학사상 조명으로 민족사상 제고와 민족주체성의 확립이라고 밝히고 있다.
동학과 경주의 중심에는 국가 주권의 신이신 수운 최제우가 있기에 성역화사업은 최제우 중심으로 진행되어야한다. 이 성역화 사업에서의 동학의 철학과 사상 역시 최제우와 경주의 입장에서 조명되어야함이 옳다. 그래서 관광은 부차적이어야 하기에 관광상품화가 중심이 될 수 없다. 최제우의 사상과 성인(聖人) 최제우를 기본으로 동학의 사상적 중심을 세우고 확장하는 사업이 되어야 한다. 이렇게 일의 본질에 충실하여야만 최제우와 동학 그리고 경주가 어우러져서 성역화사업에서 세인들의 깊은 동조를 이끌어낼 뿐 아니라 수명 또한 장구해 지기 마련이다.
그리고 성역화작업의 기간과 범위가 유한적이어서는 곤란하다. 계획단계 부터 성역화에 깊고 긴 생명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하여 사업자체가 연륜과 함께 자력생존과 진화가 가능하게끔 기획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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