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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수록 빠져드는 늦가을 오싹한 공포
SBS '마을 아치아라의 비밀'
숨겨진 단서로 추리력 자극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5년 11월 01일(일)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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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SBS TV 수목극 '마을 - 아치아라의 비밀' | | ⓒ 경북연합일보 | |
체감기온이 0도로 뚝 떨어진 이 늦가을에 공포심을 한껏 자극하는 드라마가 한밤 이불을 뒤집어쓰고 시청하는 재미를 주고 있다.
여름에는 뭐하다 추위와 함께 뒤늦게 찾아온 SBS TV 수목극 '마을 - 아치아라의 비밀'은 매회 그 스산하고 처연한 분위기가 기분 나쁜 여운을 안겨주지만, 결말에 대한 궁금증으로 다음회를 보지 않고는 못 배기게 만든다.
시청률은 7% 선이며, 지난 28일에는 자체 최저인 4.8%까지 떨어졌지만,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서는 드라마 속 범인과 화면 곳곳에 놓인 복선의 키를 찾기 위한 추리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마을 - 아치아라의 비밀'은 무엇보다 단 한 순간도 허투루 보내는 장면이 없다는 점에서 근래 보기 드문 촘촘한 스토리를 자랑한다. 개연성 없는 막장 드라마가 넘쳐나는 안방극장에서 모처럼 공포와 미스터리를 소재로 뚝심 있게 밀어붙이는 작품이 나왔다. ◇ 지방 소도시를 뒤덮은 불륜과 치정, 질투와 복수
평화로운 조용한 지방의 소도시 아치아라. 겉으로 보기엔 순박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마을로 보이지만, 실상은 마을의 굴뚝 산업인 해원철강을 이끄는 서창권(정성모 분) 도의원 가족을 중심으로 이해관계와 권력의 수직관계가 확실하게 형성된 곳이다. 그럼에도 외관상으로는 "너무 무료해서 미쳐버릴 것 같은" 이 마을에 어느 날 2년여 암매장됐던 백골사체가 발견되고, 전국을 공포에 휩싸이게 하는 연쇄살인범의 마수가 이 마을에까지 미쳐오면서 고요했던 마을의 일상이 산산이 조각나는 과정을 그린다.
◇ 순수한 열혈 순경 박우재를 통해 보는 유쾌한 희망
드라마는 이처럼 어둡고 음산한 이야기를 전개하는 가운데 순박하고 순수한 열혈 순경 박우재(육성재)를 통해 한줄기 유쾌한 희망을 던진다.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의 박우재는 파출소 순경이다. 강력 사건에 대한 의욕은 충만한데 지역주민 편의를 봐주는 일 외에는 이렇다할 사건을 접할 일이 없었던 그는 난데없이 백골사체가 발견되자 범인을 찾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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