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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사회와 이러닝(e-Learning)의 한계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5년 10월 29일(목)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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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김영호 교육학박사 | | ⓒ 경북연합일보 | |
학습은 사람과 사람 또는 사람과 사물이 상호작용하는 정보의 커뮤니케이션을 기초로 한다. 오늘날은 텔레비전, 인터넷, 위성통신, 휴대전화 등 첨단 뉴 미디어가 증가하여 이에 따라 학습방법이 다양화되고 있다. 교실에서 가르치는 자와 학습하는 자가 고정된 교육과정을 이수하던 학습시대는 뉴미디어의 등장으로 고전적 학습방법의 구조가 유동화 되어 크게 변하게 되었다.
그래서 디지털사회에서 지식을 배분하고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이러닝(e-Learning)이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러닝은 인터넷을 활용하여 교육정보를 습득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며, 디지털 정보를 매개로 사이버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학습을 가리킨다.
이런 학습은 학습자가 교수자와 교육재료를 접촉하는 것 보다는 접속을 통해서 디지털화되어 있는 정보를 찾아가면서 성립되는 학습이다. 그래서 이러닝은 접속방법에 따라 여러 가지 형태의 교육콘텐츠를 통하여 교수와 학습자, 학습자 상호 간에 쌍방적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고 학습 참여자 간에 서로 평가도 할 수 있어서 학습자는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목표의 설정과 방법을 정하고 학습결과를 점검해 나가는 방식이다.
지식을 습득하기 위하여 특정한 지식을 공유하는 사람들끼리 학습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어서 각자의 지식을 생성해 낼 수 있도록 상호 도움을 주고받는다는 이점이 있다. 그러나 지식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가운데 창출되고 공유될 수 있는 것이며, 체계화된 정보에 자신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나 상상력·창의력 그리고 고뇌(苦惱)의 결과를 첨가시킬 때 비로소 탄생되는 것이므로 수집한 정보를 자신의 용어로 재정리 하지 않으면 자신의 지식으로 전환되기 어려운 것이다.
컴퓨터 자판을 두들기면 정보는 광속과 같이 빠른 속도록 시각에 닿지만 지식은 그렇게 빠른 속도로 창출되기는 어렵다. 지식 창출을 위해서는 머리를 써야하는 데 인간은 과연 컴퓨터를 활용 하면서 과거보다 더 많이 머리를 쓴다고는 보아지지 않는다. 지식은 수많은 정보를 활용하는 학습자 자신의 창조적 상상력이나 정보를 활용한 체험이 추가됨으로써 내면화된 것인데, 앎을 추구하기 위해 땀 흘리며 고뇌한 업적 없이 쉽게 접한 정보만으로 지식의 자기화를 이루기는 어려운 것이다.
명시적 지식은 문서화시켜 디지털 네트위크를 통하여 공유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암묵적 지식은 상당부분 인간적 만남과 접촉을 통해서 만이 공유가 가능하여, 디지털 네트워크를 통해서 쉽게 공유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왜냐하면 지식에 담긴 느낌과 지식 창출 과정에서 열심히 탐구한 인간적 고뇌와 땀 냄새를 네트워크를 통하여 공유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러닝을 통해서는 정보나 명시적 지식밖에 전달할 수 없다.
학습은 여러 가지 서로 다른 정보를 연결하고 여기에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여 새로운 지식으로 엮어내는 능력이다. 지식을 엮어내는 능력은 유치원 시기부터 바르게 지도되어야 한다. 컴퓨터 앞에 앉아서 안구를 굴리며 많은 시간을 시청에 소비하는 학습이나, 인터넷에 전달 받는 정보만으로는 창의적 사고능력이나 고등정신능력을 기르는 것은 미흡하다.
‘지식은 구성된다.’는 피아제 박사의 구성주의이론에 따라 유아와 교사, 유아와 유아, 유아와 사물 등이 서로 상호작용하는 학습과정에서 내재한 능력이 발현되면서 지식을 구성하고 창의적 사고능력이 길러진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요즈음 유치원 입학 시즌에 유아를 둔 예비학부모는 이러닝 중심으로 포장된 교육환경에 매력을 느끼기보다 올바르게 교육할 수 있는 유아교육기관에 비중 있는 관심과 선택이 필요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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