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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의원들의 박수받을 만한 중국 연수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5년 10월 19일(월) 16:37

중국 서남지역 관광중심도시인 운남성 곤명시는 인구 1천만명이 넘는 도시다. 중국 전체 인구 14억명에 비하면 큰 도시는 아닐지 몰라도 한국 관광객 1만여명이 매년 찾는 도시다. 관광업무를 위해 운남성 여의국(한국관광공사에 해당)에 임직원 6천여명, 곤명광휘영풍회사에 곤명시 관광의 중추역할을 하는 1천여명, 운남해외국제여행사에 1천1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한다. 그러나 자존심 상하게도 이들 3개사는 경주에 대해서는 백지상태다. 쉽게 말하면 경주를 모르는 ‘경주 문외한’의 관광안내업무단체이다.

경주시의회 문화행정위원 8명이 '관광문화자원 및 관광객 관리현황에 대한 신지식과 그에 따른 노하우를 습득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경주지역 문화관광 발전에 기여'하고자, 지난 9월 중순에 곤명시를 찾았다. 문화행정위원 일행이 받은 충격이 클 것이다.

곤명시는 한국에서 비행기로 5시간 거리며 인천 공항까지 직항로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는 도시로 한국인 가이드만 300여명이나 된다. 경주는 실크로드의 출발지, 황금의 나라 신라, 당나라와 수교한 1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곳, 중국에 자매도시와 우호도시가 있고,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록된 경주가 중국내 당당하고 상당하게 홍보가 돼 있을 것으로 생각한 문화행정위원들이었으니까 그 실망스러움이 오죽했을까?

중국은 사회주의 국가다. 헌법 위에 노동당이 존재한다. 모든 정책이 노동당 중심으로 일사천리로 처리된다. 토지소유개념도 국유화다. 따라서 대다수 도로도 일직선상의 도로다. 여의국 공무원에게 경주시에서 준비해간 신라 토기 찻잔을 전달하려하니 받지 않았다. 공직자들이 청렴하고 깨끗하기 때문에 중국의 밝은 미래를 기약한다. 우리네 같으면 두말없이 받아 챙겼을 것이다. 선물로 내놓은 문화행정위원들의 마음이 쑥스러웠고 겸연쩍해 했을 것이다.

그래도 문화행정위원들은 곤명시에서 오는 11월 11일부터 16일까지 개최되는 중국국제관광교역전에 100개국 5천여개의 기관, 여행사가 참석하는 행사에 경주시도 참여시켜 줄 것을 당부하자, 정식 초청장을 보내겠다고 답했단다. 일이 성취가 되던 아니던 간에 이들이 시민혈세를 올바르게 사용한 모범사례를 보인 것이다. 여름철 청량제 한 모금 마시는 것보다 더 시원함을 느낀다. 문화행정위원들의 행동과 노고에 시민들이 진심으로 격려할 것이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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