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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최치원, 화려한 출발
처녀공연 이틀간 전석매진
"수정 보완해 다시 무대로…
중국 전역으로 진출 계획도"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5년 10월 18일(일)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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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최치원의 이야기를 리얼하게 보여준 '뮤지컬 최치원'이 처녀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15·16 양일간 경주 예술의 전당을 찾은 원근각지의 관객들은 깊어가는 가을처럼 인간 최치원의 이야기에 깊이 빠져들었다. 공연팀에 따르면 이틀간의 공연은 전석 매진이 됐다. 첫날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이 다시 입장권을 구매해 재관람하는 관객들도 있었다고 한다. 이 공연은 신라의 천재 문인 '고운 최치원 선생'을 주제로 (재)경주문화재단이 만든 창작뮤지컬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지역특화 문화콘텐츠 개발지원 공모'에 응모해 높은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최고점으로 선정이 됐다. 이때 지원받은 국비와 '실크로드 경주 2015'를 기념해 경주세계문화엑스포로부터 후원을 받아 제작됐다. 화려한 막이 오르면 어린 시절 유학을 떠나 타지에서의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공부에 전념했던 젊은 최치원이 나온다. 무대 위에 쓰여진 문자들을 따라 걷는 그의 뒷모습에서 안타까움과 연민을 느낀 관객들은 홀로 글을 읽어 내려가는 그를 보며 마음속으로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황소에게 보내는 '토황소격문'을 읽어 내려가는 모습은 관객들에게 왠지 모를 희열을 느끼게했다고 한다. 신라로 귀국해 '시무십조'를 선언할 때는 이 극의 크라이막스로 전율을 느끼게 했다. 관객들은 우리가 어릴 때부터 알고 있는 위인의 이야기이기에 더욱 친근함을 느낄 수 있었다. 짧은 기간에 경주에서 자체 제작한 공연이라 자부심을 더했다. 다만 러브라인과 영상미를 지나치게 강조한 나머지 구성과 음악적 완성도는 다소 떨어지는 게 아니냐는 평가다. 이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경주예술의전당 김완준 관장은 "이번 뮤지컬이 지자체의 단발성으로 끝나는 작품이 아닌 경주의 브랜드 공연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올해 수정보완을 거쳐 다시 경주 무대에 올리고, 차후 최치원 선생의 유적을 보유한 국내도시 투어공연과 중국 양저우시를 출발해 중국 전역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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