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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와 방송계, 한글 파괴 자성해야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5년 10월 13일(화)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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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들의 언행은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인기 스타들인 경우,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이 청소년들에게 아무 여과장치 없이 전달되어 그대로 따라하게 마련이다. 한글날을 전후하여 연예계와 방송계에 퍼진 한글 파괴, 외래어 오남용 실태에 대해 개탄하는 소리들이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방송 출연자의 입을 통해서 뿐만 아니라 방송 자막에도 비표준어와 속어, 일본어 표현 등이 표준어로 착각할 정도로 버젓이 그것도 자주 등장하고 있다. 최근 다매체 다채널 환경에 따른 시청률 경쟁 심화로 방송 언어의 건전성 훼손과 우리말 파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게 된 것이다. 또한 가요의 제목이나 노랫말은 그동안 한글 변형에 대한 용인의 폭이 컸지만 최근 들어 지나치게 비속어가 많이 등장하여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이러한 현상은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올바른 가치관 정립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 특히 비속어·신조어 남용이나 무분별한 외래어 사용 등은 세대 간 소통에도 단절을 불러올 수 있는 심각한 문제로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과거와 달리 SNS의 발달로 표현의 수단과 방식이 급격하게 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언어가 사회의 변화와 그 시대를 반영하는 게 당연하고 거기에 맞춰 언어도 변천하게 마련이지만, 일정한 선은 지켜야 한다는 국어학자들의 지적을 되새겨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청소년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연예계와 방송계부터 앞장서서 아름다운 한글을 지키고 보급하는 데 힘을 쏟아야 한다. 즉 올바른 방송 언어의 사용과 확산을 위해 한층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시의 적절하게 여성가족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지상파방송, 종합편성채널 등이 ‘아름다운 우리말 사용 확산을 위한 방송 분야 업무 협력 협약서’를 체결하고, 방송언어 심의·모니터링, 방송 관계자 교육, 청소년 언어 순화와 양성평등, 다문화 인식 개선 캠페인을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은 고무적이고 충분히 환영받을 일이다. 하지만 이러한 캠페인이 한글날을 즈음한 일회성이나 단기적인 행사로 그쳐서는 안 된다. 문제점이 개선될 때까지 지속적이고 끈기 있는 실천이 더 중요함을 방송계는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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