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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과 '한판 승부' 벌이는 한국인 지도자들
-세계군인체육- 7개국서 태권도·양궁 지도하는 8명 문경 찾아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5년 10월 08일(목)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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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에는 외국 국기를 가슴에 달고 나오는 한국인도 있다. 바로 외국팀의 한국인 지도자들이다. 이번 대회에는 7개국에서 지도자로 활동 중인 8명의 한국인이 조국을 찾았다. 이들은 태권도(7명)와 양궁(1명)에서 활약중이다. 이탈리아 태권도 대표팀 윤순철 코치의 업적은 화려하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남자 80kg급 은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2012년 런던 올림픽에는 두 명을 출전시켜 남자 무제한급 금메달, 남자 80kg급 동메달을 수확했다. 쿠웨이트 대표팀을 이끄는 이종현 코치는 상무에서 군 복무 중 쿠웨이트와 인연이 닿았다. 대한태권도협회가 이 코치를 쿠웨이트에 소개시켜준 것. 이를 계기로 전역 후 곧바로 쿠웨이트로 넘어가 2008년부터 국제군인체육연맹(CISM) 대표팀을 맡고 있다. 카타르 태권도 대표팀을 이끄는 이종현 코치는 개인 도장을 2년간 운영하다 2010년 대한태권도협회 추천으로 카타르로 건너갔다. 그가 짧은 기간 카타르 태권도에 미친 영향은 지대하다. 이 코치는 지난해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세계군인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카타르에 안겼다. 카타르 태권도 역사상 최초의 은메달이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한국인 지도자 중 유일한 여성인 박선미 코치는 아제르바이잔에서 여자 태권도팀을 이끌고 있다. 박 코치는 부임 13개월 만에 아제르바이잔 최초로 여자 태권도 올림픽 진출권을 따냈다. 이밖에 이태인(요르단)·노승대(케타) 코치, 김성(베네수엘라) 보조코치도 태권도 지도자로서 한국을 찾았다. 카타르 양궁 선수들을 이끌고 온 배재경 코치도 그동안 지도해온 선수들의 실력 발휘를 기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런 한국인 지도자들의 활약으로 한국이 태권도, 양궁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위협받는 것 아니냐고 우려한다. 이런 우려에 대해 윤순철 코치는 "한국의 선진 기술과 훈련 방식이 어느 정도는 유출되겠지만 민간 외교 측면을 감안하면 긍정적 효과가 더 크다"고 반박했다. 윤 코치는 "내가 타국 대표팀을 이끌고 있긴 하지만, 한국 대표팀의 성적이 좋아야 한다"며 "한국 팀의 성적이 좋아야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지도자들의 권위와 위상이 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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