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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의 힘이 대한민국의 힘이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5년 10월 06일(화)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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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문무학 문학박사 | | ⓒ 경북연합일보 | |
569돌 한글날이 내일 모레다. 우리는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진 문화민족이다. 반만년의 역사를 가졌다. 그 긴 역사를 이어온 것만으로도 많이 자랑스러워 할만하다. 그 중에서 우리가 우리 민족의 글을 창조해서 독립된 언어를 갖고 있다는 것은 위대한 민족이라는 자긍심을 갖게 하는데 조금도 부족함이 없다. 우리에게 한글이 없었다면 어떻게 문화민족이라고 큰 소리 칠 수 있겠는가.
그런 한글. 우리 국민들이 많이 사랑하고 있다. 그렇지만 한글이 얼마나 위대한 것인가에 대해서는 다 알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 오묘한 창제 원리가 그리 간단하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전 국민이 그 깊은 뜻을 다 헤아리기 어렵지만, 한글날만이라도 우리 민족의 자긍심을 생각하고, 한글의 위대함을 되새겨 보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스스로의 말살이가 한글을 욕되게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아야 할 것 같다.
한글날이 일제 강점기인 1926년 민족의 자긍심과 민족혼을 되찾기 위해서 ‘가갸날’로 지정했고, 2년 후인 1928년 ‘한글날’로 바꾸었다. 광복 이듬해인 1946년 한글날을 공휴일로 정해 기념하게 되었다. 그러나 1990년에 경제 논리를 앞세운 단체들의 요구로 공휴일에서 제외되었다. 참 한심한 일이었다. 2005년 다시 정신 차려 국경일로 지정하였고 2013년에 한글날이 공휴일로 재지정 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하다못해 이런 역사라도 되짚어 봐야 하고 한글날 노래라도 읊조려보아야 한다. 최현배 작사, 박태현 곡의 한글날 노래는 3절까지로 한글이 우리 자랑이고, 문화의 터전, 민주의 근본, 생활의 무기라는 점을 후렴에서 부각시키고 있다.
1절. 강산도 배어났다. 배달의 나라/ 긴 역사 오랜 전통 지녀온 겨레/ 거룩한 세종대왕 한글 펴시니/ 새 세상 밝혀주는 해가 돋았네/ 한글은 우리의 자랑 문화의 터전/ 이 글로 이 나라의 힘을 기르자.//
2절. 볼수록 아름다운 스물 넉자는/ 그 속에 모든 이치 갖추어 있고/ 누구나 쉬 배우며 쓰기 편하니/ 세계의 글자 중에 으뜸이로다./ 한글은 우리의 자랑 민주의 근본/ 이 글로 이 나라의 힘을 기르자// 3절. 한 겨레 한 맘으로 한데 뭉치어/ 힘차게 일어나는 건설의 일꾼/ 바른 길 환한 길로 달려 나가자/ 희망이 앞에 있다 한글의 나라/ 한글은 우리 자랑 생활의 무기/ 이 글로 이 나라의 힘을 기르자.
한글날 노래 가사의 후렴에서 “이 글로 이 나라의 힘을 기르자.”고 강조하고 있듯이 사실 오늘날 우리가 갖고 있는 힘의 원천은 이 한글에 있었다.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한강의 기적은 한글의 힘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한글이 있어 대한민국의 문맹률은 낮아졌고 우리글이 있어 세계를 앞서가는 지혜를 얻을 수 있었다. 그 누가 이런 사실을 부정하겠는가?
이제 우리뿐이 아니라 세계 언어학계가 ‘언어 사상가로서의 세종대왕’을 조명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UCLA 제레드 다이아몬드 교수는 한글이 “세계 언어학자들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문자체계라는 칭송을 받고 있다.”고 했고, 일본 언어학자 노마 히데키는 “한글이 앎의 혁명을 낳은 문자” 라고 극찬하고 있다. 이런 연구들이 세계에서 우리 한글에 관한 관심을 끌어 올려 한글이 제대로 평가받기를 바라고 또 바란다.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글자를 가진 나라의 국민, 우리는 한글이 세계의 으뜸 글자라는 사실을 확인시키기 위해서 한글에 대한 사랑 더욱 키워야 한다. 한글날, 한글을 더욱 키우는 일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실천해야 한다. 한글의 힘이 대한민국의 힘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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