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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장은 지역사회의 정화수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5년 09월 30일(수)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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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장(里·統長)은 행정조직의 종착 신경조직으로, 이(里)와 통(統)을 대표하여 사무를 맡아본다. 시민과 직접적 접촉을 통해 지역민의 애로사항을 행정기관에 올바르게 알리고. 국가정책이나 행정 일에 올바른 홍보의 역할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통장협의회 회원은 열악한 주변조건에도 명예를 중시하며, 자존심과 투철한 사명감을 가진 봉사하는 시민의 대표단체다.
경주시 이·통장협의회는 약 65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고, 여러 가지 일을 한다. 관내 농가에서 사용하는 각종 농약류, 육모처리제, 상토, 유박 등의 납품업체 선정의 권리를 갖고 있다. 이러한 업체 선정권을 가진 경주 모 지역 이장들이 마을의 비료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공공연히 리베이트를 요구하면서 금품을 받았다거나, 마을 행사나 이장협의회의 해외여행도 협찬을 요구하는 의혹이 제기됐다는 여론이 지역에 유포되고 있다.
모 지역에 소비하는 유기물비료는 약 3만 포대 정도 사용하는데, 연 900만원의 부당 이익을 납품업자로부터 챙겼다는 것이다. 이러한 일은 이장인 본인은 물론 지역민의 명예와 자존심을 내 팽개치고 끼리끼리 놀아보겠다는 이기심의 발로에서 나온 일탈행위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지탄 대상이 된다.
임기 2년의 이·통장이지만 시골엔 젊은이보다 대다수 고령층이 이·통장을 맡아 본다. 본인 의사와는 관계없이 어쩔 수 없이 이·통장을 맡는 사람들도 있다. 지방화 시대이후 이·통장의 역할이 더 커지고, 하는 일도 과중한 것은 틀림없다. 그렇다고 해서 이러한 일탈행동이 있다는 것은 지역의 수치다. 말단 행정조직인 이·통장이 권력과 금력에 약해지면 행정조직 전체가 썩는다. 한번 부패하면 절대적 부패를 불러일으키는 것이 지난날 역사의 철칙이다.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도랑의 물을 흙탕물로 만들어 전체 미꾸라지의 행동으로 비춰질 수도 있다. 모 지역의 이장협의회가 경주 전체 이·통장의 민심고초에 먹물을 끼얹는 행위는 절대로 용납해서는 안 된다.
이러한 일은 이들 뿐만 아니라 국가 전체적인 현상으로 비쳐지는 것이기 때문에, 농민 실(實)이익 차원에서 전국적 조사가 필요시 된다. 또한 경주시도 사실여부를 명확하게 밝혀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엄중 입법 조치하여야 앞으로 큰 화근을 사전 차단할 수 있음을 행정책임자는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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