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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추천도서 '에밀 졸라 전진하는 진실'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5년 09월 29일(화) 18:17
↑↑ 저자 에밀 졸라
ⓒ 경북연합일보



「에밀 졸라 전진하는 진실」은 1901년 파스켈 출판사에서 펴낸 에밀 졸라의 「전진하는 진실」을 우리글로 옮기고, 여기에 적극적인 해설과 주를 덧붙인 책이다. 졸라가 선별한 열세 편의 격문과 인터뷰 구성도 충실하고, 전후 맥락을 놓치지 않도록 역자가 각 장마다 덧붙인 해설도 좋은 길잡이 역할을 한다.

 드레퓌스 사건의 또 다른 주역들, 아나톨 프랑스의 조사 전문, 당시 신문의 역할과 주요 신문 소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자료를 동원해 상이한 가치관이 충돌했던 19세기 말 프랑스 사회의 면면을 구체적으로 그려낸 점도 특기할 만하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 책의 미덕은 몇몇 키워드로 압축되어 있던 역사적 사건의 두께와 무게를 새삼 깨닫게 한다는 점에 있다.

 에밀 졸라의 경우, 드레퓌스 사건은 그의 생애 마지막 5년의 향방을 결정지었다. 1897년 8월 말, 쉰일곱의 에밀 졸라는 어떤 일에도 연루되지 않은 채 메당의 시골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작가로서의 명성에 부까지 이룬 터였고, 메당과 파리의 집을 오가며 소설가로서 충분히 평온한 삶을 누리고 있었다. 그러나 그로부터 5년이 지난 1902년 9월 29일, 그는 돌연 사망한다. 사인은 침실 벽난로에서 새어 나온 일산화탄소 중독. 단순한 사고사였을까, 아니면 누군가에 의한 정치적 타살이었을까. 어쩌면 그 답은 1897년과 1902년 사이에 숨겨져 있는지도 모르겠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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