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부실대학 선정된 경주대,행사엔 펑펑
대규모 국제행사 개최 '도마위'
내용·발표자, 市주최 행사와 겹쳐
"대학 구조개혁 등 내실 집중해야"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5년 09월 20일(일) 18:55
|
|
경주대학교가 지난달 정부로부터 사실상 부실대학으로 판정받은 가운데 대규모 국제행사를 개최해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경주엑스포와 농협중앙회로부터 모두 1억원을 지원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다 행사 내용 상당부분이 경주시 주최의 다른 국제학술행사와 겹쳤기 때문이다. 세계수도문화연구재단과 경주대 실크로드연구원은 지난 18일 경주 현대호텔에서 '실크로드의 고대 수도'를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경주대는 이번 국제학술대회 개최를 위해 경주세계문화엑스포와 농협중앙회로부터 각각 5천만원씩을 지원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수도문화연구재단은 현 경주대 이사장인 김일윤 씨가 대표를 맡고 있어 이번 행사는 사실상 경주대가 단독으로 주관하는 행사로 판단된다. 일부에서는 교육부가 지난달 발표한 '대학구조개혁 평가'에서 D등급을 받아 재정지원 제한대학이 된 경주대가 이번 행사와 같은 대외행사를 열기보다는 대학 구조개혁 등 내실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주시 한 관계자는 "경주대 측이 경주시에도 이번 행사와 관련해 지원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다음달 6일 개최 예정인 경주시 주최, (재)신라문화유산연구원 주관의 '신라학 국제학술대회'의 프로그램과 상당부분 겹친 것이 거절 사유로 알려지고 있다. 굴미라 무크타로바 카자흐스탄 이시크 박물관장과 권영필 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경주대 측과 경주시 측의 행사 모두에서 동일한 발표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신라학 국제학술대회는 고대 동아시아의 핵심이었던 신라문화를 세계사 속에서 새롭게 조명하는 학술행사로 올해로 9회째다. 사실상 같은 주제로 같은 발표자가 같은 지역에서 몇 주 간격을 두고 중복적으로 열리는 학술행사인 것이다. 한편 경주대의 이날 국제학술대회 행사장에는 최원병 농협중앙회 회장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농협비리 의혹과 관련, 검찰은 최 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경주시 안강농협 손모 전 이사를 구속하는 등 최 회장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김장현 기자
|
|
|
경북연합일보 기자 - Copyrights ⓒ경북연합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
|
|
|
|
|
|
실시간 많이본 뉴스
|
|
|
|
|
최신뉴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