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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만 세계문화유산, 외국인 관람객 급감
3년간 전국 12곳 38.6% 줄어
경주 양동마을, 감소율 '77%'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5년 09월 17일(목)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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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 지정을 위해 범정부 차원으로 총력을 기울였으나 외국인 관람객은 급감하고 있어 '무늬만 세계문화유산'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박홍근(새정치민주연합, 서울 중랑을) 의원이 문화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국 12곳의 세계문화유산을 찾은 외국인 관람객은 2012년 180만명에서 2014년 110만명으로 38.6%(제주도 제외) 줄었다. 세계문화유산별 관람객 감소율은 경주 양동마을이 77.2%으로 가장 높았고 석굴암·불국사 39.9%, 하회마을 29.9%였다. 또 조선왕릉 75.6%, 종묘 65.8%, 수원 화성 53.6%, 송산리 고분군 50.9%, 창덕궁 22.6%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늘어난 곳은 공주 공산성 734.1%, 해인사 40.7%, 고인돌 유적 43.7% 등 3곳에 불과했다. 강화와 화순의 고인돌, 선릉을 제외한 15개 왕릉, 남한산성, 공산성, 송산리고분군은 연간 외국인 관람객이 1만명을 넘지 않았고, 특히 조선왕릉 중 선릉을 제외한 나머지 15곳은 연간 외국인 관람객수가 1천명이 되지 않았다. 세계문화유산의 보존관리 상태도 나빠졌는데 석굴암·불국사, 수원 화성, 남한산성은 보수정비를 해야 하고 고인돌유적은 주의관찰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정기점검 결과 수원 화성은 2012년 '주의관찰 필요'에서 '보수정비 필요'로, 고창 고인돌 유적은 '양호'에서 '주의관찰 필요'로, 남한산성은 '계속해서 보수정비가 필요'한 것으로 보존상태가 더 나빠져 대책 마련이 시급했다. 최근 5년간 세계문화유산 보존관리에 투입된 국고보조금은 1천505억원이며 이와는 별도로 활용홍보에 지원된 국고보조금도 43억원이나 됐다. 그러나 보존상태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박홍근 의원은 "세계문화유산 지정도 중요하지만 지정된 세계문화유산을 보존하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면서 "세계문화유산 지정을 계기로 자랑스러운 우리 문화유산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많은 외국인이 찾을 수 있도록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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