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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버스가 된 모래사장…예술이 된 모래
'모래 조각가' 김길만씨 작품
'선덕여왕'·'아라비아인' 등
경주엑스포공원 내에 전시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5년 09월 17일(목)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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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엑스포공원 내 계림지에 쏟아부은 20t 모래가 정교한 예술작품으로 탈바꿈해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사막의 고독 그리고 선덕여왕'이라는 주제로 만들어진 이번 작품은 20년 넘게 모래조각에 매진해온 모래조각가 김길만씨의 작품이다. 김 작가는 지난달 29일부터 매주 주말마다 엑스포를 방문해 수정, 보완하며 작품에 대한 완성도를 높여 오는 20일 대작을 완성한다. 아직 미완성작에도 많은 관람객들이 작품이 완성돼 가는 모습에 눈을 떼지 못하고 흥미롭게 지켜봤다. 탁 트인 모래사장이 화실이자 작업장이라 말하는 김 작가는 누구나 작업과정을 볼 수 있고, 작품이 완성되는 기쁨을 관람객과 함께 나눌 수 있는 점이 모래조각의 매력이라 설명했다. 작품의 규모와 정교함에 어울리지 않게 그가 작품을 만들 때 사용하는 도구는 나무젓가락 하나다. 작업과정을 지켜본 관람객은 "나무젓가락 하나로 저 큰 모래조각을 했다"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그는 이번 '실크로드 경주 2015' 행사와 어울리는 주제로 '선덕여왕', '비단길을 걷는 아라비아상인'을 모래로 조각해 관람객에게 선보였고 마지막으로 '유라시아열차'를 완성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에 모래조각가는 단 두명뿐이다. 김길만씨는 독학으로 모래조각을 시작해 미술교과서에 작품이 실릴 만큼 실력 있는 모래조각가로 국내 축제뿐만 아니라 미국 등 해외행사에도 초청되는 등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경주 엑스포 공원을 찾는다면 세계적인 모래조각가의 작품 '사막의 고독 그리고 선덕여왕' 앞에서 한 컷의 사진으로 추억을 남겨보자. 강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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