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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봉황로,옛 명성 부활 꿈꾼다
연합회, 상권 회복에 '온 힘'
"공영주차장 추가 건립 시급
市, 대책없는 철거 하지 말고
사진작가 갤러리로 꾸며주길"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5년 09월 15일(화)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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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봉황상가연합회 민상기 회장(오른쪽)과 이기식 이사. | | ⓒ 경북연합일보 | | 경주시 봉황로가 옛 명성을 회복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봉황로 500여 상인들로 구성된 경주봉황중심상가연합회(이하 연합회)는 상권 회복을 위해서 공영주차장 추가 건립이 가장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봉황로에 있는 금관총의 관광자원화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데, 금관총이 가지는 효과가 천마총 이상인 만큼 이를 대비한 주차장이 선결돼야 한다는 것. 또 현재 가동 중인 제1공영주차장도 올해 말로 임대계약이 끝나면 운영권을 연합회에 맡겨 주기를 희망하고 있다. 봉황로는 동성로에서 원효로를 거쳐 화랑로까지 이어진 '문화의 거리'로 세계사에서 드물게 금관총·서봉총·예총에서 세 개의 금관이 출토된 황금의 땅이다. 예전에는 '경주1번지'로 불렸던 곳이지만 경주 문화재지역 철거의 최대 피해지역이기도 하다. 문화재청과 경주시는 40년 전부터 쪽샘지구 등 봉황로 근방의 모든 주택과 상가를 철거해 왔다. 철거는 수십년간 계속돼 대다수의 철거민들이 경주를 떠났고, 이 지역은 쇠락을 거듭했다. 요즘 주말에는 지나가는 승용차 수십 대가 좁은 도로를 주차장처럼 메워버리지만, 손꼽아 기다리던 고객들은 드물어 상인들의 속을 태우고 있다. 연합회는 추가 주차장 부지로 원효로에 있는 메트라이프 건물이 매물로 나와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경주시가 이를 매입해 건물 1층과 마당은 공영주차장으로, 2·3층은 김인식 사진작가의 갤러리로 꾸몄으면 하는 바람이다. 국전입선의 김 작가는 경주시가 갤러리를 마련해준다면 30억원 상당의 소장 사진들을 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소장 사진에는 경주의 많은 문화 유적들과 역사적 일상들이 담겨있어 박정희 전 대통령이 무척 선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봉황로의 재건을 이끌고 있는 연합회 민상기 회장은 "이곳은 철거가 진행되면서 오랫동안 침체돼 있었다. 또 문화의 거리 조성으로 2년 이상 도로가 파헤쳐져 있는 등 피해가 누적됐다. 이제 상인들이 똘똘 뭉쳐 2년 전 전통시장에 등록하는 등 상권 회복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연합회 이기식 상임이사는 "어릴 때 이곳은 걸어가기 힘들 정도로 사람들이 붐볐다. 천마총·금관총과도 비교되지 않는 '봉황대'가 여기에 있다. 또 '청기와다방'은 김동리·박목월 선생이 찾았던 경주문학의 요람이다"며 "일제가 1915년 봉황대에 있었던 '성덕대왕신종' 종각을 철거한 이후, 1970년대부터 수많은 상가들이 헐려지는 과정에서 경주시가 아무런 대책 없이 철거민들을 내보냈다"고 회고했다. 그들은 "경주시가 '대책 없는 철거'의 과오를 되풀이 하지 말고, 상권을 살리고 생활의 질을 높여 사람들이 몰려드는 곳으로 만들어 줄 것"을 요구했다. 강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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