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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 없는 세상 언제 오나" 애타는 절규
경주 척수장애인협, 7년째 캠페인에도 개선은 10%대
공용화장실 좁은 내부·주차면 울퉁불퉁 '안전 위협'
"市, 장애인복지·인권보장 전시행정… 대책마련 시급"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5년 09월 10일(목)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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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경주시외버스터미널의 공중화장실이 좁아 휠체어 장애인이 안절부절 못하고 있다. | | ⓒ 경북연합일보 | | , |  | | | ↑↑ 경주 황실예식장 맞은편 공용 화장실. 입구와 문, 실내 어느 곳도 장애인을 위한 배려가 없다. | | ⓒ 경북연합일보 | | 경주시의 장애인복지와 인권보장 행정이 겉돌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척수장애인협회 경주시지회는 '턱없는 세상 만들기 캠페인'을 7년째 매달 실시하고 있지만, 개선은 10% 선에 머물고 있다며 경주시의 인식변화와 제도적 뒷받침을 호소하고 있다. 협회는 초기 3년간은 현장 캠페인 위주로 했고, 지난 4년간은 캠페인 결과를 문서로 작성해 경주시에 민원을 접수시켜 왔다. 이들은 캠페인 1회에 10여 곳 이상에서 문제점들이 드러났지만 이 가운데 3~5곳을 선정, 문제점들을 요약하고 사진을 동봉해 민원을 제시했다. 이렇게 4년간 접수시킨 민원은 40여회이고 개선요구 목록은 약 150건에 이른다. 하지만 개선된 것은 20여건에 불과하다고 척수협회는 밝혔다. 협회 측은 특정 공공지역의 민원을 제기하고 수개월 후 개선됐는지 확인하는 등 현장을 꼼꼼히 챙겨본다는 것. 이들에게는 그만큼 공공시설의 화장실과 도로 및 건축물의 상황 개선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28일 신축 시외버스터미널에서의 2차 점검에서도 이들의 바람은 역시 방치되고 있어 경주시의 복지부동을 피부로 느끼게 했다. 척수협회가 현장을 확인한 보고서에는 '(시외버스터미널 공용화장실이) 장애인전용 화장실 표시가 없다. 내부는 휠체어가 들어갈 수 없을 만큼 좁다. 문은 자동이 아닌 미닫이로 돼있고, 좌변기 주위에 안전바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 황실예식장 맞은편의 공중화장실은 '입구에 경사로가 없다. 내부가 좁고 답답하며, 세면대 조차 없다'고 적었다. 황성공원 입구 주차장에는 '장애인 주차구역과 표지판이 따로 서 있는데다 주차면이 울퉁불퉁해 휠체어 바퀴가 홈에 걸리는 등 불편은 물론 안전마저 위협하고 있다'고 심각성을 기록하고 있다. 문제는 이들의 민원 대부분이 공공장소라는 점이다. 척수장애인들은 법률로 규정 된 공공기관과 다중이용 장소에 대한 경주시의 불편부당한 행위가 이처럼 만연하고 있는 판에 민간 시설에 대한 요구는 엄두도 못 내고 있다고 섭섭함을 토로했다. 또 사소한 부분만 고쳐주는데 그친 경주시의 전시행정에 대해 분개하고 있다. 척수협회 노이조 회장은 "근본적으로 신축이나 증개축 때 신경을 써야 한다. 기존 시설도 필수적인 곳은 돈이 들더라도 고쳐 장애인도 사람대접 받도록 해 달라"고 요구했다. 장애인봉사단체도 "경주시는 관광객들의 내방이 잦고 도로가 좁은 특수한 곳인 만큼 장애인은 물론 노인, 임산부, 관광객 모두를 감안해서 공공부문의 편의시설을 신속해 개선해야 한다"며 "관계 공무원들은 사회적 약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실행에 옮기는 사고의 혁신이 요청되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경주시 관계자는 "장애인 편의시설 규정을 어길 때는 과태료를 부과하고, 2012년 제정된 '편의시설사전점검조례'를 엄격히 적용해 신축 건물 등에 하자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예산이 크게 드는 곳과 개인 시설물 등은 강제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도 말했다. 강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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