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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사회
모 지역 이장협,뇌물수수 의혹
20개 마을 이장들, 퇴비업체 선정 '뒷거래'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5년 09월 10일(목) 11:41
1포당 200~300원 리베이트
업체에 해외여행 협찬 요구

   경주 모지역 이장들이 마을의 비료업체 선정을 놓고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비료업체 관계자 A씨는 "경주 모지역 20개 마을에 유기질퇴비 납품과 관련해, 이 지역 이장협의회가 공공연히 리베이트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특히 요구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마을별 행사나 이장협의회의 해외여행 시에도 협찬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 지역 이장단 협의회의 요구를 뿌리칠 경우 사업에 막대한 지장이 초래돼 거절할 수가 없는 실정으로 뒷거래를 해서라도 마을의 비료공급권을 따내야 할지 회의를 가진다"라고 토로했다.
 확인 결과, 이 지역 20개 마을에 공급되는 유기질퇴비는 1포 당(20kg 기준) 4천100원으로, 여기서 정부지원금 1천600원을 뺀 2천500원이 농민들이 실제 부담하는 금액이다.
 그러나 이 지역 이장협의회는 해당업체에게 납품금액을 깎기보다는 오히려 퇴비 1포 당 200원에서 300원 상당의 리베이트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에서 한 해 동안 소비하는 유기물퇴비는 3만 포대 정도로, 제보자 A씨의 주장대로라면 이장협의회가 900만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납품업체로부터 챙긴 셈이다.
 또 익명을 요구한 전직 경주시 이·통장 협의회 관계자는 "경주시 관내 이·통장 협의회가 주관하는 구매물품은 유기물퇴비 뿐만이 아니다"며 "농가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각종 농약류, 육묘처리제, 상토, 유박 등의 납품업체 선정에서도 이와 같은 리베이트 관행이 있다"고 털어놨다.
 마을 이장들은 행정의 최일선에서 주민과 행정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지방자치시대 마을이장들의 역할은 시정을 비롯해 지역사회 전반으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이처럼 이장의 권한과 역할은 커졌지만 이를 견제할 만한 마땅한 수단과 방법은 없는 실정이다. 경주시는 2년 임기의 이·통장을 직권으로 선임·임명하고 있지만 이들의 부정과 비리를 감독할 만한 윤리강령이나 복무규정은 전무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김장현 기자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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