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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매각 '초읽기'…후폭풍 예고
재계 "이번주 초 계약 체결 가능성"
위로금 포함 매매가 7조원 중후반대 될 듯
대규모 구조조정 예고에 노조 반발 거세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5년 09월 07일(월)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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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2위 대형마트인 홈플러스의 매각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6일 재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지분 100%를 쥔 영국 테스코그룹과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MBK파트너스 간에 매각의 최종 절차라고 할 주식 양수도 계약 협의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홈플러스 매각작업에 정통한 재계관계자는 6일 "다음 주 초 계약 체결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이런 가운데 매각 가격과 방식, 사후 처리 등을 두고 테스코의 '먹튀' 논란과 MBK의 고가 매입 논란, 그리고 홈플러스 구조조정 가능성에 바탕을 둔 후폭풍이 거셀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고가 매입 논란…"한국은 '호갱'"^ 전국 140개 점포를 갖춘 홈플러스의 매각가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최종 거래가 성사되면 테스코가 현재 보유한 홈플러스 주식 가치와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매도가격을 발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는 매각 전 배당금과 홈플러스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위로금을 뺀 것이다. 유통업계에선 MBK가 본입찰 인수가로 7조원 수준을 써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예비입찰의 커트라인으로 알려진 6조7천억원보다도 3천억원 가량 높다.2007년 신한금융지주의 옛 LG카드 인수가격인 6조6천765억원을 웃돌아 국내 M&A 역사상 최고가 기록을 세울 가능성도 있다. 테스코의 지난해 홈플러스 매각 시도 때 국내 대형 유통업체가 최대 6조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들어 국내외 경기 침체로 홈플러스 기업 가치 역시 올랐을 가능성이 거의 없는데도 매도 가격은 '껑충' 뛰어오른 형국이다.여기에 테스코와 MBK의 최종 딜 과정에서 임직원 지급용 위로금이 수천억원대로 거론돼 이 비용이 매매가격에 포함되면 7조 중후반대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재계 관계자는 "일부 매체에서 7조8천억원대를 거론하고 있는데 그 정도면 우리나라는 말 그대로 '호갱' 수준"이라고 말했다. ◇테스코 1조원대 선(先) 배당…이래도 되나 ^ 테스코와 MBK는 이미 매각에 따른 세금을 낮추려고 1조3천억원대 배당을 하고 차후 MBK가 유상증자로 자금을 수혈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이러면 테스코와 홈플러스는 그만큼 낮은 가격에 팔고 사는 것이어서 엄청난 세금 이득을 볼 수 있다. 반면 세무당국으로선 받을 세금을 받지 못한다.홈플러스는 노조는 테스코의 1조3천억원대 배당 추진과 관련, "홈플러스의 유상증자 참여는 반사회적 행위로 지탄을 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비난했다.대주주인 테스코가 배당으로 이익을 회수하는 건 법적으로 문제가 없지만, 현금성 자산으로만 배당해야 하기 때문에 그러려면 홈플러스는 그 돈을 금융기관으로부터 빌려야 한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보유한 현금과 현금성 자산을 계산하면 264억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이런 매각 전 배당은 MBK에 거액 차입을 이유로 인수 후 강도높은 구조조정 명분을 줄 수도 있다.테스코는 지난 1999년 4월 삼성물산과 합작사를 설립한 뒤 삼성물산 지분 추가 인수를 통해 100% 지분을 확보했다. ◇매각 위로금도 갈등 불씨 ^ 기업을 사고파는 과정에선 위로금 지급은 흔한 사례다. 대개 임직원을 달래는 용도로, 그리고 매각에 따른 인재 유출을 방지하려는 의도도 있다. 홈플러스 매각에도 위로금 지급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MBK는 지난달 말 홈플러스 노동조합에 공문을 보내 "임직원의 고용 안정을 도모하고 협력적인 노사관계 구축은 물론 상생협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혀, 위로금 지급을 암시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MBK는 지난 2013년 1월 코웨이를 인수할 때도 임직원에게 약 250억원의 위로금을 줬다.문제는 금액이다. 홈플러스 매도가격이 국내 역사상 최대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위로금도 수천억원대로 거론된다. 4천억원 설도 나온다.홈플러스 노조의 반발을 달래야 할 처지인 MBK는 노조 달래기 용도로 위로금 카드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임원 직급간 차등 지급이 불가피한 만큼 그로 인한 불만도 터져나올 수 있다. 또, 위로금 재원을 마련하려면 그만큼 홈플러스 경영 악화는 불가피하다. ◇홈플러스 노조 반발 거셀듯 ^ 재매각이 목적인 사모펀드가 홈플러스를 인수하면 대규모 구조조정은 예정된 수순이라고 할 수 있다. 경영정상화를 하고 나서 1∼2년 내 분할 매각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로선 대형마트, 슈퍼마켓, 편의점 등 분야별로 나눠 지역별로 쪼개어 팔 가능성이 크다. 이를 위해 MBK는 점포별로 경영진단을 시행, 최소 인원으로 최대 이익을 남기는 구조조정을 통해 임직원 상당수를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홈플러스 노조는 5일 성명을 통해 "MBK는 근로자의 고용 안정과 분할 매각 등 구조조정을 시도하지 않겠다는 걸 명확하게 하라"면서 "이에 성실히 응하지 않는다면 법적 대응과 사회적 문제제기, 강력한 투쟁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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