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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영화 '앤트맨'> 작은 고추가 더 맵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5년 09월 06일(일) 11:33
ⓒ 경북연합일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2기의 마지막 작품이자 역사상 가장 작은 크기의 슈퍼히어로가 등장하는 '앤트맨'이 왔다.
 영화 앤트맨의 주인공 앤트맨은 마블 스튜디오 영화 역사상 가장 작은 히어로다. 크기가 1.27㎝밖에 되지 않는다.
 마블 코믹스의 원작에서는 히어로군단 '어벤져스'의 원년 멤버지만 영화에는 조금 늦게 등장했다. 앤트맨은 아이언맨처럼 슈트를 입었는데, 슈트 안에는 생계형 도둑인 스콧 랭(폴 러드)이 있다.
 앤트맨 슈트를 개발한 과학자 행크 핌(마이클 더글러스)은 스콧에게 앤트맨 슈트와 헬멧을 건네며 앤트맨이 되어달라고 요청한다. 스콧은 그 제안을 수락하고, 행크 박사가 개발한 핌 입자를 악용하려는 세력들을 막아야 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앤트맨은 달리는 기차 위에서 수트를 입은 슈퍼히어로가 첨단 기술로 무장한 악당과 힘겨운 몸싸움을 벌인다.
 주먹과 발을 날리고 철제 무기를 집어던지고 레이저 총을 발사한다. 엄청난 충격과 함께 기차가 날아간다.
 다음 순간 아기자기하게 장식된 핑크빛 작은 방 한쪽에 놓인 장난감 기차의 레일 위에서 한주먹 크기의 기차 한 칸이 '톡' 하고 떨어진다. 귀엽게.
 영화 '앤트맨'의 주인공 앤트맨의 초능력은 자유자재로 몸집을 개미만 한 크기로 줄였다가 순식간에 원래 크기로 복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신의 몸집에 따라 앤트맨의 눈에 비친 세상은 달라진다. 이렇게 달라지는 앤트맨의 관점은 영화에서 가장 큰 재미를 주는 부분이다.
 손톱 크기도 되지 않는 슈퍼히어로에게 거실에 깔린 카펫과 작은 수도꼭지는 아마존 열대우림보다 살아남기 어려운 무시무시한 환경이 된다.
 페이튼 리드 감독은 "모션 확대 촬영과 확대 사진, 배우들의 모션 캡쳐, 스턴트맨들의 모션 캡쳐 등을 사용했고 매크로 세트라고도 불리는 모든 세트를 축소한 미니어처 세트도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확대 사진술을 담당한 스태프들은 몇 주 동안 은행 금고, 현금인출기, 욕실 타일, 작은 파이프 등을 미세하게 촬영했다.
 마블 스튜디오는 앤트맨에서 기존 히어로물의 '비장미' 대신 '유머'를 택했다. 진지해야 하는 순간에서 익살스러운 대사들이 튀어나오곤 한다. 앤트맨과 함께 임무를 수행하는 감방동료 3인방은 어딘가 약간 모자라서 귀엽고 정감이 간다.
 영화의 하이라이트인 마지막 전투신에서는 영화가 유지하려는 유머스러운 톤이 잘 드러난다. 딸이 가지고 노는 토마스 기차가 지나다니는 핑크빛 방이 결전의 무대다.
 히어로 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수트'다. 마블이 탄생시킨 상당수 슈퍼히어로들은 유전자 변형을 통해 초능력을 얻지만, 또 다른 상당수는 '수트'에서 힘을 얻는다.
 '앤트맨'의 능력도 수트에서 나온다. 이 작품에 나오는 가상의 '핌 입자'가 수트와 헬멧의 정맥에 퍼져 작용하는 시스템이다.
 이야기 속에서 수트가 1960년대에 제작되는 설정이라 디자인과 소재에서는 복고풍을 살렸다. 수트에 불이 들어와야 해 각 수트에 LED 등 159개가 포함됐다. 배우가 수트를 입고 매일 움직여야 했기에 복잡하고 섬세하게 디자인됐다.
 '앤트맨' 역할을 맡은 배우 러드는 "모두 다 와이어로 연결돼 모든 부분에 불이 들어온다"며 "100여 개 파트가 있기 때문에 입고 벗는 데 20분가량이 걸렸고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입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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