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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피홈런 1위의 역설 "구위 자신감"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5년 09월 03일(목) 19:03
 탄탄한 마운드를 자랑하는 삼성 라이온즈에 이색 불명예 기록이 있다. 피홈런 1위다.
 2일 기준으로 삼성의 팀 피홈런은 146개로 10개 구단 중 가장 많다.
 특히 토종 3인방인 차우찬이 24개, 윤성환과 장원삼이 각각 22개의 홈런을 맞아 이 부문 1위와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팀 평균자책점이 4.65로 NC(4.38)에 이어 리그 두 번째로 좋고, 팀 탈삼진은 976개로 1위를 달린다는 점과 대조적이다.
 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만난 장원삼은 이에 대해 "우리 투수들은 볼넷을 싫어하니까 스트라이크를 던진다"며 "그래서 홈런을 많이 맞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볼넷을 줄 바엔 (홈런을) 맞자"라는 생각이라고 장원삼은 덧붙였다.
 자신의 공에 대한 자신감이 이런 생각을 뒷받침한다. 장원삼은 "구위에 자신감이 있으니까 그렇다"며 "구위에 확신이 없으면 볼로 유인하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렇다고 구위로 윽박지르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장원삼은 "요즘 제구가 잘 되니까 바깥쪽 공이 살다 보니 마운드 위에서 재밌다"며 "내 맘대로 넣었다 뺐다 하는 재미가 있다"고 만족해했다.
 그는 홈런도 홈런 나름이라며 "홈런을 맞더라도 솔로 홈런을 맞으면 되는데 만루 홈런을 맞으면 타격이 크다"고 말했다.
 실제로 차우찬, 윤성환, 장원삼이 허용한 솔로포 개수는 각각 12개, 15개, 7개로 전체 피홈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삼성을 상대로 홈런을 잘 때리는 타자 역시 자신감으로 맞서서 성공하는 경우가 많다. 10개 홈런 중 4개를 삼성 상대로 친 '사자 잡는 공룡' NC 손시헌은 "삼성 투수들은 자기 공에 자신이 있어서 정면 승부를 한다"며 "그래서 오히려 승부를 겨루기 더 쉬운 면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연합뉴스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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