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 2026-05-31 06:34:51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전체기사
커뮤니티
공지사항
자유게시판
행사알림
회사알림
 
뉴스 > 사설
최치원 선생 위상 복원과 재조명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5년 09월 02일(수) 11:16
고운 최치원 선생 관련 사업들이 애초의 계획에서 벗어나 우왕좌왕하고 있다고 한다. 주무부서와 예상 부지가 두 번이나 바뀌면서 혼선이 빚어져 독서당 주변 등으로 예상됐던 인문기념관이 유적지 연계 원칙을 벗어나 제3의 장소로 선정될 가능성이 많아졌다.

 통일신라 말기의 혼란한 시기에 신라가 버린 선생이 끝내 유랑에서 돌아오지 못했듯이 우리 후손들조차 '한국 인문학의 비조'이자, '한중 우호의 가교'에 중요한 역할을 할 선생을 방랑하게 만들고 있으니 씁쓸하기 그지없다. 중화사상으로 콧대 높은 중국에서조차 존경받는 선생을 정작 우리는 홀대하고 있는 게 아니냐 하는 반성이 시급하다.

 선생은 12살에 당나라로 유학해 18세에 장원급제를 했고, 당시 중국대륙을 강타했던 '황소의 난' 때 '토(討)황소격문'이란 명문을 써 문장가로 이름을 널리 떨쳤으며, 신라에 와서는 시무책을 올려 정치 개혁을 추진하였다. 유교·불교·도교에 모두 이해가 깊었고, 유·불·선 통합 사상을 제시하였다. 그리고 수많은 시문(詩文)을 남겨 한문학의 발달에도 기여하였다. 다소 늦었지만 이제라도 한국 학문의 원조로 '동국문종(東國文宗), 동국유종(東國儒宗)'으로 칭송받던 선생의 위상을 복원하고, 그의 삶과 업적을 재조명해야 마땅하다.

 '최치원 선생 모시기' 사업은 고운 선생의 숭고한 학문적 업적을 계승하고, 한중 우호의 깊고 오랜 의미를 되새기는 측면에서 바라봐야 한다. 특히 유적과 새로운 시설들을 연계하고, '시무십조'와 관련된 스토리텔링을 개발해 품격을 높일 필요가 있다. 아울러 선생이 지은 시에서 읊은 다섯 가지 놀이인 신라오기도 문화콘텐츠로 개발해 집중 육성할 필요가 있다. 또한 '한중 우호 신라숲' 조성도 당초 계획대로 추진돼야 한다. 상서장과 남산유적지구 및 도당산을 연결하는 신라탐방길에 2만여㎡ 이상의 숲을 조성하여 후손들은 물론이고 중국인들도 선생의 숨결을 느낄 수 있게 해야 한다.

 거듭 강조하지만, 선생의 학문적 업적을 계승하여 학문 융성을 통한 문화 부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그것만이 진정으로 선생을 기리고 숭상하는 길이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 Copyrights ⓒ경북연합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경주는 SMR, 영덕은 대형원전…경북이 미래 에너지 최적지
경북농기원, 사과 대목 고사 주범 ‘흰비단병’ 방제기술 개발
구미에 AI 훈련센터 개소…제조업 AX 전환 속도
딥테크 창업도시 대구, 글로벌 스케일업 가속
노사평화의전당, 샤스타데이지 활짝
대구지방환경청, 고농도 오존 대응 캠페인 실시
주낙영 경주시장 후보 “경주의 더 큰 미래 위해 압도적 승리
대구시, 노동부 ‘버팀이음 프로젝트’ 선정
대구시, 하수도 취약지역 선제 점검
영양군 생활민원 바로처리반, 방충망 수리 지원
최신뉴스
경북도, AI 돌봄로봇 127대 시범 보급…‘미래형 공공  
경북 ‘고유가 지원금’ 신청률 90% 돌파  
안동 한일정상회담 효과 잇는다…日 지방정부와 교류협력 강  
문경시 하반기 대학생 일자리 사업 참여자 모집  
영양 목재문화체험장 야간 프로그램 15회 운영  
상주 경천대 전기버스 무료 운행  
“저출생 막아라” 안동시, 출산·양육 지원체계 강화  
영주시, 국방 드론 실증거점 조성 날갯짓  
경주시의 한심한 ‘장례문화’ 정책  
지난해 경북 농가소득 5858만원 '전국 2위'  
대구시, AI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센터 구축  
구미 국가산단 인공지능 전환 속도 낸다  
‘1000원 달성행복택시’ 수혜지·배차 늘린다  
대구교육청, 여름철 폭염 대책 가동 본격화  
군위 삼국유사면, 이웃사랑 자원봉사 실시  

신문사소개 편집규약 윤리강령 고충처리인제도 개인정보취급방침 제휴문의 광고문의 구독신청 기사제보 저작권 문의 청소년보호정책
상호: 경북연합일보 / 사업자등록번호: 505-81-82281/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화랑로 32 (성건동)
발행인.편집인: 정진욱 / mail: sp-11112222@daum.net / Tel: 054)777-7744 / Fax : 054)774-3311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가00039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진욱
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18,852
오늘 방문자 수 : 8,765
총 방문자 수 : 40,558,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