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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티켓 원 플러스 원 지원 사업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5년 09월 02일(수) 11:13
↑↑ 문무학 문학박사
ⓒ 경북연합일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지난 주 27일부터 주관 예매처 인터파크를 통해 '공연 티켓 원 플러스 원 지원 사업'을 펼친다. 티켓 한 장을 사면 티켓 한 장을 더 주는 사업이다. 2015년 전반기 메르스 확산으로 어려움에 처해있는 문화예술계의 활로를 모색하고, 이 사업을 통해 국민들의 공연장 유입을 유도, 예매율 저조 등 시장 침체 흐름의 반등 계기를 마련하고 문화 향수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어떤 의미에서든 대한민국 정부가 침체된 공연 예술계의 사정을 들여다보고 활성화시키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은 대단히 의미 있는 일이다. 특히 메르스가 공연 시장에 끼친 영향을 걱정하고 공연 시장 침체 흐름을 반등시켜, 국민의 발길을 공연장으로 돌릴 수 있게 하겠다는 목적은 공연 예술계 종사자들에겐 가슴이 뭉클할 정도로 반가운 일이다. 따라서 공연예술계에선 그야말로 쌍수를 들어 정말 환영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공연티켓 원 플러스 원 지원 사업을 대단히 잘 하는 것이라고 박수만 치기 어려운 면이 있다. 어쨌든 이 사업이 반짝이나마 공연예술계를 지원하게 될 것은 분명하다. 그렇지만 내성을 약화시킬 우려가 있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 장단점이 없는 일이 어디 있을까 마는 현장을 조금만 더 세밀히 살핀다면 반영할 수 있는 사항들이 도외시된 것도 없지 않다.

 그것은 세 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다. 그 첫째가 이 사업에도 여전히 지방 공연에 관심이 부족했다는 것이다. 서울이 아니라 광역시가 아니라 일반 시군이나 아니면 그 이하의 지역에도 공연단체가 있다는 사실이 간과된 것 아닌가 싶다. 그리고 그 지역 주민들의 문화 향수 기회를 더 늘여야 하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 아닌가. 따라서 그런 열악한 지역에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방안이었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로 지원 대상 선정에 있어 기초 예술 분야에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공연 예술계가 메르스 이전엔 아주 괜찮았는가? 아니었다. 그 전에도 어려웠다. 언제나 어려웠다. 정부가 300억 원 정도의 예산을 가지고 공연계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공연예술계를 너무 모르는 일이다.

 원 플러스 원 지원 사업에서 활인 적용가격이 5만 원 이하라면 10만 원 짜리다. 공연 예술계에서 10만 원 이상의 티켓이라면 고급 오페라나 뮤지컬이지 않겠는가? 티켓을 구입하는 사람도 이왕이면 덕을 많이 보는 티켓을 산다면 지원하지 않아도 될 곳에 지원을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버릴 수 없다.

 셋째로 공연 티켓 1+1 지원 사업은 아무리 생각해도 일회성이 될 수밖에 없는 사업이 아닌가 하는 것이다. 이런 1회성 사업으로 공연 예술을 진흥시키고 국민들의 발길을 공연장으로 옮기게 만들기는 어렵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보면 공연의 질을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 좋은 공연이라면 공연장에 사람이 모인다. 영화의 경우를 보라. 천만 이상이 관람하는 영화가 생기지 않는가?

 따라서 정부는 공연티켓 원 플러스 원 지원사업과 같이 지방과 기초예술을 깊이 살피지 못하고 1회성인 사업을 지양하고, 공연 예술의 먼 미래를 바라보는 사업을 펼쳐야 한다. 이 또한 시행착오일 수 있지만, 줄일 수 있는 시행착오다. 좋은 공연 제작에 지원을 해야 하고, 기초예술을 진흥시키는 사업들을 기획해야 땜질식 정책이 되지 않을 것이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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