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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줄어든 경주, 30·40대 유출 막아야
김장현 사회부 차장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5년 08월 30일(일) 11:42
 2015년 7월 기준 경주시 인구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해 12월 대비 1천162명이 줄어든 26만373명으로 26만명 선을 힘겹게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주시 인구가 월평균 166명씩 줄어드는 것으로, 오는 9월께는 그나마 유지하고 있던 26만 선마저 깨질 것으로 분석된다.특히 여기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핵심 경제활동 인구인 30~49세 인구가 7만5천879명으로 지난 2000년의 8만9천885명 대비 16%가 감소했다는 것이다.
 이처럼 30·40대 인구의 감소는 이들의 자녀 세대인 10대 학령 층의 감소로 이어지게 된다.물론 10대 연령층의 감소는 한국사회의 저출산 현상과도 맞물려 있어 경주시에 국한된 문제로 볼 수 없으나, 이를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된다. 증가폭은 감소했지만 대한민국 전체 인구는 현재까지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주시가 인구 늘리기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우선 경주시는 이를 위해 핵심 연령층인 30·40대 연령층의 이탈을 막아야 한다. 이들을 붙들어 야 학령인구의 감소 또한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들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가 우선되어야 한다.결국 지역 경제 살리기가 곧 인구 늘리기가 되는 셈이다.경주시는 먼저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늘려야 한다. 1~50인 미만 중·소규모 업체가 경주시 전체 사업체 비중의 99%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업체의 고용환경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한 까닭이다. 또한 자동차·조선부품, 보건·의료, 관광·컨벤션, 에너지, 등등 경주의 산업구조를 재편해 새로운 고용을 창출해 나가야 한다.
 영천시의 세계적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MRO센터 유치와 대구시의 매출기준 세계 1위 자동차부품기업 보쉬의 투자유치에서 보듯 경주를 대표할 우수기업이 필요하다.양질의 일자리 만들기와 더불어 경주를 문화적으로 활력이 넘치는 이른바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
 역사문화도시라는 슬로건을 통해 문화가 경주의 화두가 된 지는 오래다. 경주예술의전당, 경주화백컨벤션센터, 솔거미술관 등도 이 슬로건을 통해 생겨난 부산물이다. 이처럼 경주를 대표할 문화적 자산은 많다. 그러나 이들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문화 정책적 지원은 시급한 실정이다. 소프트웨어 없는 하드웨어는 무용지물이기 때문이다. 경제와 문화가 교차해 살고 싶은 도시라는 인식이 보편화될 때 비로소 경주시의 인구 감소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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