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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나아리 '반핵 성지'로 떠오르다
탈핵희망 국토도보순례단
천막농성장 찾아 여정 마무리
"핵오염 위험 알리고 대책 촉구"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5년 08월 30일(일)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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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탈핵희망 국토도보순례단은 경주시내를 도보로 행진해 27일 나아리 월성원전에서 해단식을 가졌다. | | ⓒ 경북연합일보 | |
경주시 양남면 나아리가 '반핵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27일 월성원전 홍보관 앞 '나아리 이주대책위' 천막농성장에는 반핵운동가 성원기교수를 비롯해 천주교 정의평화위원회 소속 신부, 수녀 등이 주축이 된 '탈핵희망 국토도보순례단'이 찾아왔다. 순례단은 지난 7월 2일 영광원전을 출발해 전국적으로 500여km를 행진해왔으며, 이날 월성원전 앞에서 57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다. 순례를 처음 시작한 성원기 교수는 "정부는 핵오염 위험성은 물론 원전의 경제성을 호도했다"며 태양력발전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고리지역에서 한수원을 상대로 핵오염 피해 관련 소송에서 승소한 바 있는 이진섭씨도 이곳을 찾았다. 그는 "아픈 아들과 함께 핵오염의 위험을 알리고 정부가 대책을 세울때까지 행진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은 월성원전 인접지역 이주대책위원회가 월송원전1호기의 재가동을 반대하고 핵오염에 대한 대책을 촉구하기 위해 천막농성을 시작한지 1년째인 날이다. 이주대책위 김정섭 대표는 "성원기 교수를 비롯 멀리 영광에서 출발해 이주대책위를 찾은 '탈핵희망 국토도보순례단'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이곳에서 국토도보순례의 대장정을 마무리하게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순레단을 환영했다. 그는 "주민들이 월성원자력발전소의 위험을 느낀 후 이주대책위원회라는 이름으로 작은 저항을 시작한지가 8월 25일로 꼭 1년이 됐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정섭 대표가 낭독한 성명에 따르면 과거 원전 건설 전의 나아리는 약 2km에 걸쳐 마을이 형성돼 있었다. 원자력발전소 건설로 인해 1.7km정도는 원자력발전소 부지로 강제 수용됐고 남은 300여m에 전 주민이 모여 살게 됐다. 이로 인해 논도 밭도 바다도 없이 주거공간인 주택만이 남아 생명 공동체가 파괴 됐다. 정수성 국회의원은 월성2호기가 고리2호기 보다 삼중수소가 883배 높아 지역민 건강을 위협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정호준 국회의원도 한수원이 지난 10년간 바다로 몰래버린 방사능 물질이 1인당 연간 허용 피폭량의 1억배가 넘는다고 발표했다. 월성1호기가 가동 중인 2008년 월성원전방폐장민간환경감시기구 조사에 의하면 삼중수소 피폭량이 나아리는 31.4베크렐(Bq/l)로 측정됐다. 금년 3월21일 KBS 추적60분 보도에 의하면 나아리는 9.93베크렐(Bq/l)이 검출됐다. 이 두 조사를 비교해 보면 월성1호기 가동 했을 때가 가동을 멈추었을 때보다 3배 더 많은 방사능 물질을 방출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강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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