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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습 김씨 왕조의 민족자해 행위
홍종흠
시사칼럼니스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5년 08월 25일(화)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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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70년의 축제 분위기는 북한의 목함지뢰와 포격도발로 싸늘하게 식어버리고 말았다. 한반도에 남북 간 전운이 짙게 깔리고 있다. 우리 민족은 극도의 불안과 긴장 속에 빠져들었고 주변국은 물론 세계인의 이목이 한반도에 집중되고 있다. 가뜩이나 절름발이 광복으로 자존심에 상처를 입고 있는 우리 민족으로써는 또 한번 부끄러운 모습을 드러내게 된 것이다. 물론 국제관계에서도 불리한 입장에 놓이게 됨은 말할 것도 없다. 우선 한반도 주변 4강들만 해도 자국 국익의 입장에서 우리의 운명에 영향을 미치는 성명들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전체적으로는 전쟁과 도발을 경계하는 내용이지만 자국과 남북의 이해관계를 예민하게 반영하는 것이어서 전쟁이 발발한다면 그들의 태도가 어떻게 바뀔지도 신경이 쓰인다. 지금 동북아시아의 국제정세는 중국과 미국을 양대 축으로 한 세력재편과 영토분쟁을 둘러싼 갈등과 마찰이 군사적 경쟁으로 열기가 뜨거운 상황이다. 한반도에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2차 대전 후의 냉전 상황이 남아있는 판에 이 같은 세력 재편의 두려운 갈등이 겹쳐지고 있는 것이다. 20세기 초 제국주의 침략전쟁과 냉전시작직후 공산세력의 영역확장 전을 겪었던 한반도에서 또 한 번 전쟁의 악령이 민족의 앞날을 짓누르고 있다. 과거 두 차례의 전쟁과정에서 우리에게 가장 혹독하고 야만적인 가해자였던 일본이 전쟁의 가장 튼 수혜자였다. 광복70년에 우리가 가장 모욕감을 느끼는 나라도 바로 이 일본이다. 현재도 아베정권은 우리민족에 대한 범죄행위에 진정한 반성과 사죄 대신 미·중(美·中)간의 세력재편과정에 편승해 또다시 군국주의의 길로 접어들고 있는 것이다. 특히 미국이 제3국의 공격을 받을 때 일본이 이를 군사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함으로써 북한이 도발할 경우 필연적으로 미국과의 교전이 이루어지고 일본군이 이에 개입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이번에도 일본은 북한의 도발을 기회로 대대적인 군사훈련을 벌이는 것을 보면 그들의 속내를 읽을 수 있다. 중국 역시 북한과의 혈맹관계가 지속되고 있어 비록 북한의 핵실험과 대남도발이 중국으로서는 바람직하지 않다 해도 일단 전쟁상태에 접어들면 미국의 영향력 확대를 차단하기 위해서도 전쟁개입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미 미국이 중국의 세력 확장을 막기 위해 아시아 국가들과 많은 군사적 협력관계를 맺고 있고 중국 역시 이에 대항하기 위해 러시아와 우호관계를 강화하면서 동해안에서 연합 군사훈련마저 실시했다. 이 같은 주변정세는 자칫 북한의 위험한 군사모험주의가 한반도를 20세기 초와 같은 동북아 화약고로 만들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는 것이다. 특히 북한은 김일성이 소련의 힘을 등에 업고 정권을 창출한 후 김정일, 김정은에 이르는 세계유일의 공산세습왕조를 만들었고 그 과정에서 엄청난 민족자해 행위를 저질러 왔다. 김일성은 분단을 고착시킨 당사자로서 6·25남침을 통해 무수한 동족살상을 자행한 것은 물론 패전 일본이 세계대국으로 일어서게 하는 계기를 만들어 준 것이다. 일본이 지금도 우리에게 큰 소리 치는 것은 6·25특수를 동해 경제대국이 된 것이 그 바탕이인 것이다. 북한의 핵무장은 일본의 핵무장을 부추기고 있으며 갈수로 대담해지는 북한의 대남도발은 일본을 전쟁국가로 만드는 빌미를 제공할 것이다. 북한의 민족자해는 어디가 그 끝일지 지겹다. 김씨 왕조 보다 북한동포들의 민족애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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