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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 FA' 안지만 "구원투수 FA도 성공할 수 있어요"
역대 구원 투수 FA 최다인 4년 65억원에 계약…올 시즌 26홀드로 호투 중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5년 08월 20일(목) 18:13
↑↑ 프로야구 역대 구원투수 최고액 계약(4년 65억원)을 맺은 안지만(삼성 라이온즈).
ⓒ 경북연합일보

 안지만(32)은 여전히 한국프로야구 최고 불펜 투수로 꼽힌다.
 지난겨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4년 65억원의 역대 구원투수 최고액 계약을 한 뒤에도 변함이 없다.
 19일 잠실구장에서 만난 안지만은 "구원 투수 FA(자유계약선수)도 성공할 수 있습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그는 성적과 구위로 자신의 말을 증명해나가고 있다. 안지만은 올 시즌 26홀드(3승 2패 평균자책점 3.12)로 이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국프로야구 개인 통산 최다 홀드 기록(161홀드·19일 현재)을 경신하고 있는 안지만은 아직 홀드왕 타이틀을 차지하지 못했다.
 올 시즌에는 홀드 2위 조상우(17홀드·넥센 히어로즈)와 격차를 9개로 벌려 홀드왕 수상이 유력하다.
 여기에 박희수(SK 와이번스)가 지난2012년 기록한 한 시즌 최다 홀드 기록(34개)도 가시권에 뒀다.
 안지만은 "정말 홀드왕을 차지하고 싶었는데 FA 계약 첫해 홀드왕에 오르면 더 의미가 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2015시즌을 시작하며 "FA 계약을 했다고 느슨해지지 말자"고 다짐했다. 안지만은 "좋은 조건으로 FA 계약을 했다. 예전보다 성적이 떨어지면 당연히 비판을 받을 것"이라며 "누구보다 상처받는 건 나 자신이다. 나 자신을 위해서라도 'FA 계약 잘했다'는 평가를 받고 싶었다"고 했다.
 안지만 곁에는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선배, 임창용과 윤성환이 있다.
 안지만은 "두 선배 때문이라도 훈련을 게을리할 수 없다"며 웃었다.
 윤성환은 지난겨울 4년 80억원에 FA 계약을 하며 삼성에 잔류했다. 계약을 앞두고 윤성환은 안지만에게 "우리 끝까지 같이 가자"고 했다.
 "같은 팀에서 우승을 이어가자"는 의미였다.
 윤성환은 올 시즌 12승 6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하며 2015 KBO리그 최정상급 선발로 활약 중이다.
 한국과 일본, 미국 프로야구를 경험한 임창용은 안지만에게 "고액 연봉자일수록 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임창용과 윤성환은 훈련할 때도 안지만에게 구체적인 조언을 한다.
 임창용은 2005년과 2012년 두 차례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했다. 윤성환은 2007년 초 어깨 부상으로 고생했다. 안지만은 "나도 2012년 말에 팔꿈치 뼛조각 제거수술을 받긴 했지만, 두 선배만큼 긴 재활을 하지는 않았다"며 "임창용 선배와 윤성환 선배가 부상 방지에 대한 조언을 많이 하시고, 훈련법도 소개해주셨다. 큰 도움이 된다"고 고마워했다.
 안지만은 허리를 내보이며 "선배들과 함께 훈련하다 보니 살이 이만큼이나 빠졌다. 그런데 몸무게는 그대로다"라며 "근육이 생겼다는 의미다. 몸이 좋아진 걸 느낀다"고 말했다.
 임창용과 윤성환 앞에선 애교도 부리는 '막내'지만, 안지만도 프로 13년차에 접어든 고참급 투수다.
 안지만이 FA 모범생으로 평가받으면서 구원투수 FA에 대한 구단의 시선도 달라졌다. 안지만이 후배 구원투수들에게 길을 넓혀준 셈이다. 연합뉴스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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