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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의 근시안적 행정, 엄중하게 책임 물어야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5년 08월 19일(수)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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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의 졸속행정, 주먹구구식 행정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도대체 시민의 편에 서서 제대로 된 행정을 펴겠다는 의지가 있는지조차 의심스러울 지경이다. 근시안적 행정의 표본이 바로 '코딱지만 한 경주시청 주차장'이다. 동천동 신청사 시대를 거창하게 열었음에도 얼마 못가 '주차난'을 초래한 것을 보면 정말 개탄스럽기 그지없다.
본보에 따르면, 경주시청 주차장이 방문 차량 수에 비해 주차 면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청의 주차 면은 97면으로 인근 도시인 포항시청의 721면, 울산시청의 681면 등과 비교할 때 차이가 엄청나다. 경주시보다 인구가 적은 영천시청 주차장도 285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데 반해, 경주시청 주차장은 100대도 수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97면 중 36면은 관용차량 등의 주차 공간으로 민원인들을 위한 주차 면수는 61면에 불과해, 산하기관인 안강읍사무소 112면, 외동읍사무소 96면, 서면사무소 94면보다도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경주시 관계자는 "청사 내에서 행사 등이 있을 때 일시적으로 주차난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정된 주차 면수 외에도 최대 40대 가량을 더 주차할 수 있어 방문객들을 위한 주차공간은 충분하다"며 발뺌하고 있다. 그러나 본보 기자의 확인 결과, 경주시청을 방문한 차량이 2015년 7월 기준으로 평일 평균 1천270대로 확인돼, 만성적인 주차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렇듯 민원인들이 주차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지만 주차타워 건립 등의 주차장 증설 계획이 없다는 것은, 시민들의 불편은 안중에도 없이 치적 쌓기에만 열을 올리고 있는 시장의 행태를 공무원들이 본받고 있다고밖에 볼 수 없다.
최양식시장의 공약사업이라며 문화단체의 강력한 반대를 무시한 채 신라대종 제작을 강행했지만 종각 설치 장소조차 정하지 못하고 있고, 최근에도 300억 원의 시립미술관 건립 강행, 황금문화관 건립 추진 등 설익은 정책을 남발하며 혈세와 행정력을 낭비하는 경주시의 이러한 근시안적, 일방적인 행정에 대해 경주시민들은 수장인 최양식시장에게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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