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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사회
경주 동해권 '삼중수소 공포' 엄습
월성원전 인근 주민 89% '방사성 물질' 체내 검출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5년 08월 19일(수) 11:13
↑↑ 경주시 양남면 나아리 이주대책 주민대표 김정섭씨가 18일 월성원전·방폐장 민간환경감시기구 한상준 센터장을 찾아가 삼중수소 조사 결과를 놓고 따지고 있다.
ⓒ 경북연합일보

 경주시 양남면 월성원전 인근 주민들이 체내 삼중수소 축적이 경주시내권 주민에 비해 높은 것으로 발표되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양남면 나아리 이주대책위 김정섭·김진선·신용화·김근훈씨 등 주민 대표단 4명은 18일 양북면 소재 월성원전·방폐장 민간환경감시기구(이하 감시기구)의 한상준 센터장을 찾아갔다.
 이들은 한 센터장에게 조사분석결과 설명을 듣고, 기준치·위험성·향후대책 등 월성원전과 관계된 문제점들을 조목조목 따졌다.
 한상준 센터장은 "그동안 소수를 상대로 한 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오기는 했지만 많은 주민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같은 결과가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역학조사의 필요성과 더불어 표본을 늘인 정밀조사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한 센터장에게 "삼중수소는 국내 기준치가 없어서 검출되지 않아야하는데도 원전측은 기준치 이하라고 했다. 그러면 정말 삼중수소는 아무런 위험성이 없는 것이냐"고 물었다.
 한 센터장은 "미량의 삼중수소이지만, 모든 방사능은 100% 폐해가 있다"며 "경수로원전이 검출 조차 잘 되지 않는데 비해, 중수로인 월성원전에서 검출기로 검출되는 자체로 대책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양남면 나아리 주민들은 캐나다의 중수로원전을 모델로 한 월성원전이 사업자위주로 법규를 만들어 주민들의 건강권을 방치하는 것은 물론, '토지매수청구권'을 인정해주지 않아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다며 2년여 전부터 집단행동과 법적조치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앞서 17일 감시기구는 월성원자력본부 인근 주민 몸속의 삼중수소 검출률과 농도가 다른 지역 주민보다 크게 높게 나왔다고 발표했다.
 감시기구는 지난해 2월부터 월성원전 인근 주민 250명과 경주시내 주민 125명을 상대로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 체내 축적정도를 분석했다,
 이는 2012년 주민·사업자·감시기구간 결성한 '삼중수소영향평가위원회'의 합의로 전문기관에 의뢰한 첫 공식조사라는데 의의가 있다.
 감시기구가 공동참여한 가운데 조선대가 방사능 관련을, 동국대는 표본과 설문, 원자력의학회에서는 염색체 조사를 맡았다. 그 결과 원전 인근 감포읍·양남·양북면 주민의 삼중수소 검출률은 89.4%에 달했다. 경주시내 주민의 검출률은 18.4%로 나왔다.
 삼중수소 농도도 월성원전 인근 주민은 평균 6∼8베크렐(Bq) 검출됐다. 경주시내 주민은 평균 3.21베크렐이 나와 월성원전 인근 주민의 몸속에 삼중수소가 많이 축적됐음이 실제로 증명됐다.
 감시기구는 오는 20일 조사결과를 지역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다음달 1일까지 최종보고서를 만들어 사업자(월성원전)와 관계기관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강병찬 기자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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