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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동영상 증거 요구 할 말을 잃게 만든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5년 08월 17일(월) 11:26
북한이 14일 비무장지대(DMZ)에서의 지뢰 도발을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북한은 이날 합동참모본부 앞으로 보낸 '전선서부지구사령부' 명의의 전화통지문에서 DMZ 지뢰 사건은 자신들과 무관하며 대북심리전 방송 재개 등 우리 측의 응징조치를 무모한 군사적 도발행위라고 비난했다고 한다.

 국방위원회 정책국 담화를 통해서도 "증명할 수 있는 동영상을 제시하라"며 "그것(동영상)이 없다면 다시는 '북 도발'을 입밖에 꺼내들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북한이 천안함 폭침 사건 때처럼 자신들의 행위를 부인할 것이라는 점은 충분히 짐작됐지만 동영상 증거를 내놓으라는 얼토당토않은 억지를 펴는 것을 보니 할 말을 잃게 만든다.

 합참은 일단 북측이 책임을 회피하면서 적반하장격 태도를 보이는 것에 대해 엄중히 경고하는 내용의 전통문을 북한군 총참모부 앞으로 발송했다. 이 전통문에서 "이미 천명한 '혹독한 대가'를 재차 강조하면서 우리의 응당한 조치에 대해 무모하게 또다시 도발을 자행한다면 가차없이 응징할 것임을 재확인했다"고 합참은 밝혔다. 우리 군은 이런 경고가 엄포로 그치게 해서는 안 되며 즉각적인 대응력을 강화함으로써 추가 도발에 대한 실질적인 억지력을 가져야 할 것이다.

 유엔사는 "북한군은 비무장지대 남쪽 한국군 수색로로 알려진 지역에 목함지뢰를 설치해 한국군 장병 두 명에게 부상을 입혀 정전협정 6,7,8항을 위반했다"면서 "조사반은 이 장치들이 최근에 설치된 것이고 비나 토사 유실로 떠내려 온 지뢰일 가능성은 없다고 결론 내렸다"는 발표 자료를 냈다.

 그러면서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을 규탄하며 북한군에 장성급 회담을 요청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번 지뢰도발이 북한군 소행이라는 점은 우리 측의 일방적인 주장이 아니라 중립국 감독위원회 대표들도 참관한 조사에서 드러난 명백한 사실인 것이다.
 그럼에도 북한은 "우리 군대의 지뢰들을 폭파제거하지 않고 고스란히 보관해뒀다가 여러곳에 매몰해 놓고 이런 모략극을 날조해낸 셈"이라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듯한 억지를 폈다.

 북한 국방위 정책국은 "제 집안에서 불상사가 터지면 무턱대고 우리를 걸고 드는 악습으로 체질화되어 있다"며 남한 내 호응을 부추기는 듯한 억지주장도 펴고 있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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