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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의 등불, 희망의 불꽃이 되자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5년 08월 17일(월)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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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박정웅 행정학박사 | | ⓒ 경북연합일보 | |
"일찍이 아시아의 황금시대에 빛나던 등불의 하나인 코리아, 그 등불 다시 한 번 켜지는 날에 너는 동방의 밝은 빛이 되리라" 인도의 시성(詩聖) 라빈드라나드 타고르의 시 '동방의 등불' 앞부분이다.
당시 인도도 영국의 식민 지배를 받던 암울한 시기에 같은 처지의 조선인들에게 준 타고르의 시는 단순히 당시를 반영하는 시가 아닌 조선인의 미래에 대한 희망과 용기를 읊어 준 메시지였다. 그리고 시의 마지막 부분인 "나의 마음의 조국 코리아여 깨어나소서"라고 기원하고 있다. 일제 압박의 암울한 시기였지만 미래의 희망과 용기로 자강(自强)을 기원하는 노래였다.
올해로 광복 70주년이 되는 해로 그 동안 우리 국민은 동족상잔의 6.25를 치루었으며, 남북으로 갈려 절박하게 대치하고 있는 상황을 이겨내고, 시성의 헌시처럼 "끊임없는 노력이 완성을 향해 팔을 벌리는 곳... 무한히 퍼져나가는 생각과 행동으로 우리들의 마음이 인도되는 곳, 그러한 자유의 천국으로…"를 이루기 위하여 지난 70년간을 온갖 수난과 역경을 이겨내었기에 지금의 풍요를 누리고 있다.
우리민족의 과거는 지울 수 없는 아픈 역사들로 얼룩져 있다. 평화를 사랑하고 선을 숭상하는 우리 민족이 지닌 얼과 전통 그리고 문화에다 자립 자강하는 가치관의 자부심은 자랑이요, 긍지이다. 하지만 현실세계는 오직 약육강식의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험난한 세상이다.
과거를 돌이켜 보자 언제나 침략 근성으로 힘을 바탕으로 호시탐탐 침략의 야욕을 불태우고 있는 일본의 속성을 되새겨야 한다. 지금도 자국민 보호라는 명분으로 19세기 후반부터 저질러 온 만행을 재현하려한다.
1874년 대만침공, 1875년 강화도 사건, 1894년 청일전쟁, 1905년 러일 전쟁에서 승리한 일제가 외교권 박탈의 을사늑약으로 대한제국을 강탈했고, 1941년 12월 태평양의 진주만 폭격과 제 2차 세계대전의 침략 전쟁의 원흉으로 망동하였다.
그러다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와 동년 8월 9일 나가사끼에 투하된 원폭으로 약 14만 명의 자국민 희생자를 치루고 서야 투항하여 제 2차 세계 대전에서 패전국으로 종전을 고하게 된다. 70여년이 지난 지금의 상황은 전후 일본의 평화헌법을 파기하고, 또 다시 자국민 보호라는 명분으로 2015년 4월 28일 미일안보동맹을 내세워 노골적으로 또 다시 전쟁을 할 수 있는 나라로 재무장하겠다고 헌법 개정을 하였다.
이러한 일본의 태도에 대해 우리의 입장은 어떠한가. 광복 70주년이 되도록 한반도가 처해 있는 실제상황을 직시하지 못하고 있지는 않을까? 지난 100년 전의 민족적 아픔과 고통을 잊지는 않았을까? 지난 8월 4일 서부 휴전선에서 발생한 북한 괴뢰집단의 지뢰폭발 사건 등 도발에 미비한 대처는 우리를 더욱 존경스럽게 하지는 않는지 살펴보아야한다.
국가나 개인이나 자생, 자강에 의한 유비무환을 준비하지 못한다면 굴욕의 아픔을 또 다시 당하기 마련이다. 임진왜란을 예견하고 10만 양병 설을 주장했던 율곡 이이의 왜구대책에 응하지 않아 임진왜란이란 7년 전쟁으로 나라가 초토화된 역사적 교훈을 잊어서는 안 된다. 어떤 경우든 외세에 의존하지 않는 자국강병으로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유비무환의 대책이 국가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실행되는 것이 국가안보의 핵심이 아닐까?
"지성의 맑은 물 흐름이 굳어서 습관의 모래벌판에 길 잃지 않는 곳, 무한히 펴져 나가는 생각과 행동으로 우리의 마음이 인도되는 곳, 그러한 자유의 천국으로 나의 마음이 조국 코리아여 깨어나소서…"의 기도를 되새기자는 시성의 시를 다시 음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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