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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더위에 축산농가 비상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5년 08월 03일(월)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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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솥더위가 계속되면서 축산·양계 농가 등은 가축 사양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일부 농가는 대형 환풍기와 안개 분무시설을 모두 가동하고 축사 지붕에 온종일 물을 뿌리며 더위를 식히느라 안간힘을 기울였다. 경주시 천북면에서 한우 330마리를 키우는 이승래(46)씨도 축사에 물을 뿌리고, 하루 24시간 팬을 가동하고 있다. 이씨는 “여름에는 소가 사료를 적게 먹는 관계로 체중도 늘지 않고 설사 등도 자주하는 바람에 어려움이 많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안동시 풍천면에서 한우 180마리를 사육하는 권순욱(43)씨는 최근 무더위가 이어지자 축사 3개동에 선풍기 가동해 더위를 식히기에는 역부족이다. 권 씨는 조금이라도 열을 식히기 위해 구멍이 난 플라스틱 관에 양수기로 물을 퍼 올린 지하수를 흘러내 보내기도 한다. 특히 더위에 약한 가축은 닭이다. 좁은 공간에서 집단 사육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뿐만 아니라 각종 병에도 취약하다. 포항 한 양계농민은 “24시간 대형 선풍기를 가동하고 있지만 더위가 지속되면 집단 폐사가 일어날 수 있다”며 걱정이 태산이다. 포항시도 폭염으로 가축 품질과 생산성 저하, 폐사 등을 우려해 축사 내 위생관리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축사 온도를 낮추기 위해 송풍기 300대를 축산농가에 지원하고 더위에 취약한 양계농가에는 약품을 공급해 피해를 줄인다는 것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폭염에 따른 가축피해 신고는 아직 없다”면서 “당분간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축산 농가의 피해 방지를 위해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종훈·장병철·박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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