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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역사, 다시 쓸 것인가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5년 08월 03일(월) 11:24
↑↑ 행정학박사 박정웅
ⓒ 경북연합일보



언제나 8월이면 우리민족에게는 씻을 수 없는 역사적 치욕의 날을 맞는다. 8월 29일 국치(國恥)의 날에는 치욕의 몸서리를 친다. 8월 15일 광복절도 그렇다. 자력 광복이 아닌 외세에 의한 광복이다. 불가 우리들의 할아버지 때의 일을 쉽게 잊고 있음이 안타깝다.

 반만년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우리민족의 최대의 치욕을 떠올리게 하는 일본제국주의의 잔혹 사(史)를 지울 수 없기 때문이다. 가깝고도 먼 나라, 이런 나라에 서로 간의 평화적 공존이 가능할 수 있겠는가? 최근 독도에 대한 엉뚱한 영토분쟁, 일제만행의 희생양(정신대, 징용 등)에 대한 악몽, 결코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이상론만 그리기엔 무리가 따른다.

 일본의 한반도 침략사는 삼국시대 이전에 이미 2백회이상 노략질과 침략을 저질렀고, 삼국시대 약 384회, 통일신라시대 452회, 고려조에 380회, 조선조에 487회 등 무려 2천여 회의 크고 작은 침략이 이어진 예는 지구상 어떤 인접국에서도 찾을 수 없는 일이다.

 일본은 AD 530년 무렵까지는 미개하고 왜소한 민족으로 국토도 국가를 통치할 율령도 없는 집단(?)이었다. 7C 후반에야 비로소 명확한 모습을 드러내는 '일본'이라는 나라는 야요이문화가 만들어 낸 토대 위에서 성립된 나라이다. 야요이 문화는 BC 3세기경부터 일본은 대륙의 영향을 받아 규슈일대에 새롭게 형성된 벼농사와 금속기기를 사용한 농경사회인 야요이문화를 일구었다. 이는 한반도의 지석묘와 청동제 무기 등의 벼농사와 금속기기를 사용하는 영향을 받아 성립된 문화이다. 따라서 규슈에서 비롯되어 현재의 일본 열도에 전이된 문화의 기반이 된 것이다.

 왜국(倭國)은 예부터 한반도와의 관계는 매우 밀접하다. BC 659년 백제가 신라를 침입하자 신라는 당과 연합하여 백제를 제압하고, 백제의 부흥을 노리던 복신은 왜국에 원군을 요청함과 동시에 왜국에 있는 의자와의 아들에게 귀국을 요구하는 동맹관계였다. 그러나 그 후 왜국은 외교관계를 통하여 신라와의 관계를 다시 회복한다.

 또 이시기에 견당사(見唐使)를 파견하여 다이호율령을 제정하여 국가체제를 갖춘다. 이때 비로소 일본의 사신이라 하여 왜(倭)에서 일본부(日本府)라는 국가 명칭을 갖게 된다. 결국 7세기 말에 비로소 왜국은 일본국으로서의 고대 통일국가를 완성한 샘이다.

 이러한 일본은 메이지유신을 통한 국가발전을 바탕으로 당시의 중화(청나라)중심의 동아시아 질서에 서구 열강의 힘을 역이용하여 왜양일체(倭洋一體)를 내세워 한반도에 대한 외교적 입지를 굳히고 내정간섭의 토대를 다지기 위한 갑신정변을 유발하여 조선을 일본의 군사적 지배하에 두게 된다.

 이후 일본제국주의의 야욕은 1891년 1월 고종의 아관파천, 1895년 10월 명성황후 시해와 1899년 대한제국의 자주독립국임을 천명하는 이준열사 사건 등의 국제적인 외교활동에 대해 일방적으로 한국의 외교권을 박탈하고 식민지화하는 계기를 만든다.

 1905년 조약을 강제하여 보호국 화(化)에 따른 국내의 투쟁이 전개된다. 1907년 최익현은 일본군에 잡혀 쓰시마에 유폐되어 옥사하고, 민영환, 조병세는 보호조약 저항의 자결 등과 무수한 의병활동은 1919년 3.1운동으로 이어져 민족 전체가 전국적으로 참여했다.

 이와 같은 일본제국주의의 탄압은 일선동조(日鮮同調)라는 미명하에 동일한 국가를 이루겠다는 야욕으로 언어와 풍속까지도 일본 화(化)하여 내선일체의 야욕을 품었던 35년여의 일제강점기를 우리민족사에서 다시는 떠올리지 말아야 한다.

 왜? 왜? 한(韓)민족이 저 왜구와 같을 수 가 있는가. 과거를 교훈삼아 어떤 경우에도 자강(自强)하는 능력을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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