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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우호신라숲 조성'표류
최치원 기념 사업…경주시, 제2동궁원부지로 선회 의혹
"오락가락 행정 불신 초래 위치 잘못·연관성 없다"
학계·문중 반발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5년 07월 28일(화)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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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문학의 비조이자 한·중우호교류의 가교로써 새롭게 조명 받고 있는 고운 최치원 선생과 관련한 '한·중우호 신라 숲 조성 사업'이 행정불신을 초래하며 표류하고 있다. 최치원인문관과 함께 핵심사업이라 할 수 있는 신라숲 조성 사업은 경주시가 1안으로 독서당 입구인 사적지(낭산)주변을, 2안으로 상서장 주변인 신라탐방길(도당산 터널)과 연계해 용역을 시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경주시 산림경영과의 또 다른 자료에 의하면, 이 사업이 경주시 보문동 3-3번지 일원(2ha 규모)에 사업비 20억원을 들여 2016~2017년도에 추진한다고 알려져 오락가락하는 경주시의 행정에 대한 불신과 함께 자칫 고운 선생 관련 사업이 겉돌지 않을까 우려를 낳고 있다. 경주시는 고운 선생 관련 사업으로 △'최치원 인문기념관' 건립 △'한·중우호 신라숲 공원 조성 △풍류방 건립 △도시연합협의회 구성을 설정해 추진하고 있다. 인문관은 오는 8월 중순 께 용역결과가 나오면 상서장 주변에 기념비와 시비 등을 세워 주변을 정비하고, 독서당 주변에 인문기념관 건립을 위한 예산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 '고운 트레일'로 불리는 '고운 최치원 인문관광 도시연합협의회 상호협력'은 지난 23일 서산시 등 8개 시·군·구 대표들이 경주시청에서 협약을 체결해 첫 발을 내딛었다. 풍류방 건립은 신라숲과 인문관을 연계한 체험·휴식 공간으로 마지막 단계의 사업이다. 경주시 기획예산과의 담당자는 "독서당과 상서장 주변이 좁아 부지 확보가 어려워 제3안을 검토하게 됐다"며 신라숲의 제2동궁원 확정을 극구 부인했다. 또 그는 "기념관과 달리 신라숲의 추진이 올해는 어렵지 않겠느냐"고 예상했다. 하지만 지역에서는 최양식 시장이 지난 9일 기획재정부를 방문해서 '한중우호기념숲조성'을 위해 20억원을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인 것과 이번 건이 결코 무관치 않다며 의심을 걷지 않고 있다. '동국문종 고운 최치원 선생 모시기 사업'을 제안한 본지의 최형대 문화국장은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자 "경주시의 사업 범위와 위치선정이 잘못됐다"고 지적하고 "경주시가 단편적이고 중복적인 투자를 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경주시가 보문단지 내의 제2동궁원을 부지로 염두에 둔 이유를 모르겠다"며 "경주 시가지와 보문단지의 균형개발에 역행하고, 제2동궁원은 고운 선생과 아무런 관련이 없이 일본에서 들어오는 신라의 입구이며, 시가지 내에 산재한 고운 선생 유적과의 연계가 곤란해 당위성이 떨어지며, 이 사업이 동궁원이나 버드파크 같은 위락거리가 아닌 점으로 인해 최씨 문중은 물론 후학들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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