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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업의 미래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5년 07월 26일(일)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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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김영호 교육학박사 | | ⓒ 경북연합일보 | |
며칠 전에 부산 근교에 위치한 H리조트에서 개최된 포럼에 참석할 기회를 가졌다. 처음으로 찾아가는 길이라서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출발했다. 가는 비는 내리고 뿌연 안개가 삼라만상을 엷은 배일로 가려서 아름답게 보였다. 들에는 가뭄에 목이 타던 초목이 단비를 머금고 환생의 미소를 짓는 듯하고, 가는 곳마다 다듬어진 시가지와 인공건물들을 보니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울산 남구 매암동과 동구 일산동을 연결하는 길이 8천380m의 울산대교를 지날 때는 우리나라는 삼천리금수강산에서 삼천리가교의 나라가 된 같았다. 이 다리는 조도가 5천루맨이고 발광범위가 150m에 달해 풍부한 색 연출이 가능하고 빠른 점등속도와 플래시가 터지는 것 같은 섬광효과로 역동적이면서 아름다운 야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토목전문가가 평가, 선정한 세계의 3대 아름다운 다리인 길이 18.35km의 인천대교를 관광하면서 모두들 "어찌 이럴 수가 있나!" 하고 놀라기도 했는데, 울산대교는 또 다른 특징적 감탄을 주었다.
부산 수영구 남천동 49호 광장에서 해운대 센텀시티 부근을 잇는 총연장 7.42km의 바다를 횡단하는 광안대교는 국내 최대의 해상 복층 교량으로 자랑스러운 다리이다. 이 다리 역시 국내에서 처음으로 예술적 조형미를 갖추었고 조명시스템이 10만 가지 이상의 색상으로 연출할 수 있어서 경관조명은 또 다른 볼거리이라고 알려져 있다. 한국의 아름다움은 금수강산에만 있는 것이 아니고 바다에도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울산고래박물관 부근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포럼장에 도착하니 오후 4시가 됐다.
주제가 '관광레저산업 및 문화산업의 미래'라기에 경주와 관련되는 것 같아서 먼 거리를 왔는데, 잘 왔다고 생각됐다. 2009년에 창립돼 한반도의 평화와 동북아시아의 공동번영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온 한반도미래포럼이 이제 제33차의 포럼을 가지게 되면서 그간에 통일지도자 아카데미를 통해 1천명의 탈북대학생을 통일 한반도의 리더로 길러 내었다고 하니 (재)한반도미래재단 회장의 애국적 선견지명이 의미 깊었다. 주제발표자들이 15분 내지 20분정도 발표하여 세부내용에 대한 접근은 할 수 없었으나 몇 가지 실증적 자료는 관광산업의 중요성을 대변해 주었다.
고부가가치 산업으로는 관광이 88%, 자동자가 71%, 휴대폰이 52%, 반도체가 43%라는 것으로 관광이 다른 부문보다 우수하다는 것이며, 여객기 1대 내리면 자동차 100대를 수출하는 효과가 있다면서 관광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관광수입은 미국이 연간 1천262억 달러로 1위, 그 다음은 스페인, 프랑스, 중국 순위이고 한국은 152억 달러로 세계 19위, 한국관광산업 경쟁력지수는 139개국 중 32위, 아시아 경쟁국과 비교하면 25위이다. 오늘날 세계적인 IT강국이 됐으나 관광대국이 되려면 관광산업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고, 2주 내외의 장기체류형 여가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을 찾는 중국관광객이 오래 머물고 씀씀이도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국에 온 중국인 관광객은 2001년 48만명에서 2012년 284만명으로 6배 증가했고, 하루에 1인당 평균 3천 달러 이상을 쓰는 관광객이 2008년 8.5%에서 2012년 20.1%로 급증했다. 특히 외국인이 한국을 관광지로 선택한 이유는 2011년 기준으로 쇼핑이 35.5%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문화레저, 관람, 기타 순이었다. 쇼핑은 관광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통계자료를 보니 경주에도 관광객이 쇼핑할 수 있는 대형 면세점과 장기체류 여건이 마련된다면 경주 문화산업의 미래는 밝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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