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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화되고 있는 '동해바다' 되살려야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5년 07월 22일(수)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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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은 '무진장한 자원의 보고(寶庫)이자, 인류 식량의 저장 창고'이다. 특히 국토가 좁고 천연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로서는 해양이야말로 미래의 성장 발판이다. 그만큼 해양의 가치는 무궁무진하다. 그런데 저번의 제주해역에 이어 이번에는 동해바다가 황폐화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5일,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은 동해안 연안을 대상으로 첨단 항공영상기법을 활용해 갯녹음 발생 현황을 정밀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 연안의 62%에 이르는 곳에서 '갯녹음 현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즉 포항, 경주, 영덕, 울진 등 동해안 연안의 암반 면적 상당수에서 바다사막화가 심각하거나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포항 연안의 경우, 전체 암반 면적 4507ha 중 76%, 경주 연안은 1859ha 중 69.5%가 바다사막화가 심각하거나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다행히 울릉 연안은 22%만이 갯녹음이 진행 중이거나 심각 상태여서 천연해조장이 그나마 잘 보존되고 있는 지역으로 밝혀졌다.
아무튼 그동안 청정해역을 자랑해 왔던 동해안 지역으로서는 우울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지구온난화 등으로 인해 갯녹음으로도 일컫는 '백화현상'이 일어난 것이다. 해조류가 사라진 곳에 산호말 같은 석회조류가 번식했다 죽으면 그 서식처였던 암반을 온통 하얗게 뒤덮는 현상이 일어나는 데 이로 인해 연안 생태계가 파괴되고, 수산생물들의 서식지를 감소시켜 점점 '바다사막'이 되는 것이다.
이렇게 바다사막화가 진행되면 미역, 다시마 등의 해조류들이 없어지고 이런 해조류를 먹고 사는 소라, 전복 같은 어패류들도 살기 힘들게 되어 어민들의 소득도 줄어들 게 된다. 더구나 물고기들의 산란장 역할을 하는 해조류 숲들이 점차 사라짐에 따라 어자원의 고갈은 물론이고, 어민들의 생계 터전마저 위협받게 되는 것이다.
이제 점점 황폐화되고 있는 바다를 다시 풍요롭고 청정한 바다로 만들어 가는 지혜와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정부와 지자체는 '바다 숲' 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야 한다. 다시 말해 '바다사막'이 아닌 '바다목장'을 만드는 데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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