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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문화재단 임직원 시의회 무시, 일벌백계해야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5년 07월 20일(월)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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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가 예산을 지원해 각종 문화행사를 펼치는 경주문화재단 김완준(66) 사무처장이 정현주(50) 경주시의원(새정치민주연합)에게 막말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문제의 발언을 한 것은 지난 9일 경주문화재단을 행정사무감사 때였다. 김 처장은 감사에서 자신을 몰아붙인 정의원을 향해 "평생 시의원 할 줄 아시느냐"고 말했다고 한다.
발안도 문제지만 해명도 가관이다. 보도에 따르면 김 처장은 "정 의원이 너무 심하게 몰아 붙인데다, 휴식시간에 다과회 자리에서 빚어진 일"이라고 해명했다. 일부 언론에는 "농담으로 한 발언"이라고 했다고 전해진다. 자신을 몰아붙인 시의원을 향해 '평생 의원 하줄 아시느냐'는 발언이 어떻게 농담일수 있는가. 백번양보해서 농담이며, 휴식시간에 한 발언이라고 해도 결코 용인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새정치민주연합 경주지역위원회가 16일 발표한 성명에서 지적했듯이 "정 의원을 선택해준 유권자들 마저 무시하는 처사"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다. 14일 이어진 보충감사에서 경주문화재단의 한 팀장급 직원은 행정사무감사가 벌어지는 공공장소에서 정 의원을 향해 분을 삭이지 못하는 모습을 공공연히 노출했다고 한다.
김 처장과 이 팀장급 직원의 행태는 경주시의 예산을 지원받는 경주문화재단의 임직원들이 시의회를 얼마나 우습게 여기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다. 그렇지 않고서야 공모를 통해 취임한 일개 재단의 사무처장이 어떻게 시의원을 향해 막말을 하고 그 부하 직원은 공개적인 행정사무감사장에서 분을 삭이지 못하는 모습을 여과 없이 표출할 수 있단 말인가. 따라서 이 문제는 이제 더 이상 김 처장이나 팀장급 직원 개인의 문제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 경주시 차원에서 재발방지를 위해 일벌백계의 책임추궁이 반드시 필요하다. 시의회에서도 이번 막말파문을 단순히 정 의원 한사람의 문제로 내버려 둬서는 결코 안된다. 반드시 시의회 차원에서 공식적이고 공개적인 대응을 통해 재발을 막아야 한다. 좋든 싫든, 잘하든 못하든, 시의회는 엄연히 26만 경주시민의 대의기관이다.
김 처장의 발언과 팀장급 직원의 행태는 시의회의 권위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자 26만 경주시민의 자존을 짓밟는 행위이며 경주 풀뿌리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다. 경주시와 시의회의 대응을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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