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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함께 읽기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5년 07월 19일(일)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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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저자 신기수, 김민영, 윤석윤, 조현행 | | ⓒ 경북연합일보 | |
2013년 숭례문 복원에 맞춰 학습놀이공동체 숭례문학당을 열어 당주로 있는 신기수의 저서이다.
책 읽기를 권하는 책은 많다. 그러나 같은 책을(共冊), 함께 읽고(共讀), 함께 토론하고(共討), 함께 쓰는(共書) 사람들의 이야기는 드물다. 공독은 인생의 긴 터널에서 단순히 책을 읽는다는 의미를 넘어 삶을 추동하는 강력한 힘이 되었던 셈이다.
공토 역시 오프라인 독서토론을 넘어 온라인 토론으로 확장됨은 물론 최근에는 기업의 독서경영과 기업교육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는 물론 발리, 런던, 뉴욕, 연변 뿐만아니라 평양의 책 친구들까지 함께 책을 읽으며 토론하는 날을 기다리고 있다.
이 책이 다른 여타의 책들과 차별화되는 지점이 바로 여기다. 말미에 소개된 '이 책에서 언급된 책들' 200여 권으로 서재를 가득 채우는 상상만으로도 그 책들의 속살을 만날 기대감과 가슴 두근거림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독일의 문예평론가 발터 벤야민의 말이 생각난다. "밤중에 계속 걸을 때 도움이 되는 것은 다리도 날개도 아닌 친구의 발소리다." 함께 읽기가 바로 그 발소리다.
4명이 공동저자지만 실제로는 책 안에 등장하는 무수한 익명의 동무들이 저자인 셈이다. 단숨에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 어쩐지 느릿느릿 읽게 되는 것은 아마도 책장을 넘길 때마다 함께 읽은 사람들의 체취가 묻어나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은 함께 책을 읽자고 손을 내미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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