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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지방자치
경주지역'의문의 자살' 잇따라
50대, 돈문제로 독극물 마셔
'최 시장 내연녀'제보자도 숨져
산단관련 파산 등 위험수위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5년 07월 16일(목) 11:53
 경주지역에서 같은 날 '의문의 자살'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인근 주민들이 술렁이고 있다.경주시 천북면 신당리 출신인 김모(58·경주시 성건동)씨가 지난 7일 스스로 생을 마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특히 이날 천북면에서 '최양식 시장 내연녀 사건' 제보자인 박모(47)씨도 스스로 목숨을 끊어 이런저런 말들이 많다.
 14일 경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7일 오후 1시께 일하던 D건설 사무실에서 독극물을 마셔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위세척 등 치료 중 숨졌다. 숨진 김씨는 "돈 관계로 고통을 줘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아내에게 남겼다. 또 지인이었던 H씨와도 통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H씨는 안강읍 검단산업단지의 투자를 유치하던 H부동산을 운영하면서 김씨와 사업 상 협력을 해온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웃 등에 따르면 김씨는 7~8년 전부터 개발로 인해 들썩여온 검단산단의 승인이 주민들의 민원으로 인해 수년간 끌어오자 투자보증관계로 인해 상당한 채무압박을 받아온 것으로 보인다.
 검단산단은 지난 2012년 6월 12일 공식적으로 신청됐다. 그 과정에서 폐기물업체 유치 등과 관련된 논란으로 지역에서 추진반대위가 결성돼 2014년 9월 11일 뒤늦게 승인이 났다. 그러나 자금 관련 문제로 착공이 오는 10월께로 늦춰진 상태다. 숨진 김씨는 검단산단과 보증 채무 외에도 악연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검단산단은 백상승 전 경주시장 때 양성자가속기를 유치하기로 했다가 관련시설이 건천으로 옮겨가면서 보상 차원으로 공단 설립이 추진됐다. 1, 2, 3차로 나누어진 공단의 규모는 330만㎡(100만평)에 이르고, 직통로 등 부대 시설도 약속됐다.
 그러나 2010년 최양식 시장이 당선되면서 공단 설립은 차일피일 미뤄졌다. 약속된 검단산단과 안강읍을 잇는 직통로는 아직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 1차 공단과 관련해 지주들은 공단 설립에 적극적이었으나 일부 주민들은 사업시행자가 환경폐기물 업체라는 이유로 설립 반대에 나섰던 것.
 지난해 6.4지방선거 전에는 검단산단 관련 항의 차 당시 최양식 시장후보 캠프로 찾아간 40여명의 주민들이 사업시행자로부터 5만원씩의 여비를 받아가 금권선거 의혹 사건도 빚어졌다. 하지만 사법당국은 사업시행자의 자금 출처를 끝까지 밝히지는 않아 지역 여론을 들끓게 한 바 있다.
 인근 주민들은 "우연의 일치겠지만, 검단산단은 지난해 시장 선거 당시 최 시장과 관련한 돈봉투 살포 의혹이 불거졌던 곳이다. 또 천북은 지난 7일 '최 시장 내연녀 사건'의 제보자가 자살한 곳이다.
 경주시가 검단산단 뿐만 아니라 냉천산단 등 지역의 여러 산단과 관련해 자살과 파산, 가정의 파멸이 끊이지 않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일련의 사건들에 대한 사법당국의 성의있는 조사 및 수사를 촉구했다. 강병찬 기자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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